이달의 순례사찰 시(詩)_ 만행산 선원사
작성자 : 108산사    [2017/03/03 , hit:538] 
도선국사 산천 유력(遊歷)하다
비보(裨補)의 논리로
교룡산 지세 누르고
만행산 기운 북돋아
번영과 행복의 고을에 법등 밝힌
남원의 진압사찰 선원사.

세월의 부침에 따라
흥망성쇠 거듭하다가
남원부사 김세평의 원력으로
중흥의 전기 마련하니
지역사회 전법 앞장서는 약사도량.

훤칠하게 잘 생긴
다보여래 5층 석탑
아담하고 소박한 대웅전
양 옆의 고목 두 그루
아름답고 정갈한 미륵부처님과
과거와 현재가 조화 이루는 곳.

타원형 얼굴에 날카로운 눈
꽉 다문 입술에 균형 잡힌 체구
한복 입은 것 같은 개성 넘치는 표현
재치 있는 주조기법
고려 철불의 전형 보여주는
철조여래좌상 중생의 병고 씻어주누나.

목조지장보살과 소조시왕상
조선 불교 명부(冥府)조각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아
나라의 보물로 지정 받으니
천 년 세월을 머금고 있다.

중생의 고뇌와 병고 치료해주는
남원시민의 힐링 공간 약사전
남원 천변에 모시고
비 오기를 기원하던 괘불
전통과 문화가 함께하는 약사성지.

물위에 떠 있는 배와 같은
남원의 지세(地勢) 매어 두려
약사전 앞 배를 묶는 두 개의 석주 세워
민초의 안녕과 행복 기원하던
어머니 품 같은 곳.

수궁가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
칠성각 벽에 목형으로
조각함은 수명장수와
어질고 착한 마음
간절히 바라는 원이리라.

해질녘 요천 냇가를 거닐면
은은히 들려오는
남원팔경의 하나인 선원모종(禪院暮鐘)
판소리 춘향가에 나오는 것은
아마도 그 무엇보다
남원시민 마음속에 푸근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운봉(雲峰)의 가왕(歌王 )송흥록
남원이 낳은 명창 송광록 송만갑
여류명창인 국창(國唱) 박초월
어디서나 소리 한 대목 들을 수 있고
선원사의 목탁소리와
스님의 독경소리 시내에 울려 퍼지는
풍류와 많은 이야기 간직한 약사기도도량.

세상과 소통하고
부처님 말씀 전하는 것 중요하지만
중생이 원하는 작은 행복을 위해
찾아가는 불교를 실천해야겠다는
원력으로 수행자 산문 나서며
세상을 환하게 만드는
나눔의 미학이 깃든
착한 스님의 착한 짜장면 생각하니
구수함과 달달함에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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