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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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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불국사(佛國寺, 경주 토함산)
2017-11-02 11:11:05

경북 경주시 진현동 토함산 기슭에 있는 절로 불가사는 부처님의 화엄장엄 세계인 불국토를 현세의 사바세계에 화현시킨 열정적인 신앙의 완성체이다.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한 수많은 국보문화재와 보물문화재가 있고 매년 수백만의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의 뛰어난 불교예술작품들이 자리한 불국사를 방문하고 있다.

 

과거의 뛰어난 불교문화재 뿐만 아니라 현재의 불국사는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하고 계시고 한국불교의 지혜의 맥을 이어가는 중심적인 수행처이기도 하다.

또한 불국사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의 전시관으로서 세계에 한국불교와 한국의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1600년 한국불교 수행정진과 지혜의 도량으로서 오늘도 끊이지 않는 용맹정진의 푸르른 서기가 흐르고 있는 곳이 바로 불국사이다.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敎區本舍利塔, 보물61)로 그 경내(境內)는 사적 및 명승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5년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록되었다. 불국사 창건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

그 중 하나는 ≪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로 신라 법흥왕 15(528년) 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迎帝夫人)의 발원(發願)으로 불국사를 창건하여 574년 진흥왕(眞興王 )의 어머니인 지소부인(只召夫人)이 절을 크게 중건하면서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과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주조하게 하여 봉안하였고, 문무왕 10년(670년)에는 무설전(無說殿)을 새로 지어 ≪화엄경(華嚴經)≫을 강설(講說)하였고, 그 후 경덕왕 10년(751년)에 김대성(金大城)에 의하여 크게 개수되면서 탑과 석교 등도 만들었다고 하였다.

 

한편, ≪불국사 사적(佛國寺事蹟)≫에서는 이보다 연대가 앞선 눌지왕(訥祗王) 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하였고 경덕왕 때 재상(宰相) 김대성에 의하여 크게 중장 하였다고 되어있다.

이상으로 미루어 처음에는소규모로 창립되었던 불국사가 경덕왕 때의 재상 김대성에 의하여 대대적으로 확장된 것이 확실하다.

 

≪삼국유사(三國遺事)≫ 5권 <대성효2세부모(大成孝二世父母)>조에는 경덕왕 10년 김대성이 전세(前世)의 부모를 위하여 석굴암을, 현세(現世)의 부모를 위하여 불국사를 창건하였다고 하였으며, 김대성이 이 공사를 착공하여 완공을 하지 못하고 사망하자 국가에 의하여 완성을 보았으니 3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당시의 건물들은 대웅전 25칸, 다보탑, 석가탑, 청운교(靑雲橋), 백운교(白雲橋), 극락전 12칸, 무설전(無說殿) 32칸, 비로전(毘盧殿) 18칸 등을 비롯하여 무려 80여 종의 건물(약 2,000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 있는 이 기록을 보면, 글씨도 일정하지 않고 크기도 달라 후대에 첨가된 것으로 추측되므로 여기에 나열된 건물들이 당시 한꺼번에 창건되었다고는 보기 힘들며 오히려 임진왜란 때까지 조금씩 건립된 것으로 추정함이 옳을 것 같다.

 

1593년 5월 임진왜란의 병화로 2,000여 칸의 대가람이 불에 타버리자 조선 선조 37년(1604년)경부터 복구와 중건이 시작되어 순조 5년(1805년)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국가적으로 또는 승려들에의하여 부분적인 중수(重修)가 이루어졌으며 1805년 비로전 중수를 끝으로 그 이상의 기록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조선 후기 국운(國運)의 쇠퇴와 더불어 사운(寺運)도 쇠퇴하여 많은 건물이 파손되고 도난당하는 비운을 겪에 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대규모의 개수공사를 실시하여 다보탑의 해체보수, 법당의 중수 등을 실시하였는데 이때 다보탑 속에 있던 사리장치(舍利藏置)가 행방불명되었고 공사에 대한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8.15 광복 후인 1966년 석가탑의 해체복원 등 부분적 보수가 있었다가 1969년 불국사 복원위원회가 구성되고 1970년 2월 공사에 착수, 1973년 6월 대역사(大役事)를 끝마쳤다. 이 공사로 유지(遺遲)만 남아 있던 무설전 · 관음전 · 비로전 · 경루(經樓) · 회랑(廻廊)등이 복원되었고, 대웅전 · 극락전 · 범영루(泛影樓) · 자하문(紫霞門) 등이 새롭게 단장되었다.

 

불국사는 문화유적의 보고이다. 금동 비로자나불 좌상(국보 26호), 금동 아미타불 좌상(국보 27호), 다보탑(국보 20호), 석가탑(국보 21호), 연화 칠보교(국보 22호), 청운 백운교(국보 23호), 석굴암(국보 제24호), 사리탑(보물 61호), 금동방형 사리합 · 금동제 사리 외함 · 은제 사리 내.외합 · 동경과 옥류 ·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삼층석탑내 발견유물이 모두 국보 126호로 지정되어 많은 문화재가 있다.

 

대한민국에 살아가면서 [불국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어려서부터 수학여행, 졸업여행신혼여행...빼놓지 않고 꼭 가는 코스중의 하나가 불국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정작 불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이는 드문 거 같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로 생각해 버리기엔 그 속에 너무나 화려하고 장대한 우리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