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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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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연주암(戀主庵, 과천 관악산)
2017-11-02 10:25:34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봉 절벽 위에 연주대(戀主帶: 경기도 기념물 제20호)에서 남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연주암(戀主庵)이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며 나한도량(羅漢道場)으로서 알려져 있다.

 

연주암은 신라 문무왕 17년(677년)에 의상(義湘)스님이 창건한 절이다.

의상스님은 관악산 연주봉 절벽 위에 의상대를 세우고 그 아래 골짜기에 절을 짓고 관악사(冠岳寺)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 이후부터 고려 말까지는 거의 폐사되다시피 하다가 조선 태조 1년(1392년) 태조 이성계가 의상대와 관악사를 중수하고는 조선왕조의 번창을 기원하는 200일기도를 하였다.

연주암은 이성계가 무학대사의 권유로 의상대 자리에 석축을 쌓고 30㎡ 정도의 대를 구축하여 그 위에다 암자를 지은 것이다.

 

조선 태종 11년(1411년) 동생인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전국을 떠돌던 양녕 · 효령대군이 이곳에 머무르면서 관악사를 현위치로 옮기고 연주대의 이름을 따서 연주암으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견해와 고려의 충신이었던 강득룡(康得龍)과 서견(徐甄) · 남을진(南乙珍) 등이 그 자리에서 고려의 수도였던 송도(松都)를 바라보며 통곡하였는데, 이 때문에 ‘주인을 그리워 한다’는 의미로 붙여졌다는 견해가 있다.

 

연주암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 중수를 하였는데, 고종 5년(1868년) 중수작업 때에는 명성왕후 하사금으로 극락전과 용화전(龍華殿)을 신축하였으며, 1918년에는 경산(慶山)스님의 주도 아래 중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후 재운(在芸)·교훈(敎訓)스님에 의해 새로 건물을 세우거나 수리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천수관음전과 효령대군 영정(경기도 지방문화재 제81호)을 모신 효령각이 있으며 대웅전 앞에 있는 높이 3.2m의 고려시대 양식의 3층 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4호)은 효령대군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나한의 모습을 비단에 그린 탱화가 응진전()에 봉안되어 있으며 약사여래 석상이 응진전 옆 암벽에 마련된 감실에 봉안되어 있는데 이 부처님 또한 영험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