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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진언 사경, 삼독을 정화하는 수행
108산사 조회수:1066
2013-02-04 11:47:58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옛날 선지식들은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살면 그만이라고 했다. 이 말씀 속에는 그저 자연의 순리대로 살면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하지만 급격한 기온변화는 나이 드신 보살님들에게는 다소 몸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몸이 건강해야 108산사순례도 원만히 회향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바도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108산사순례법회 행사순서는 천수경 독경, 입정, 광명진언사경, 108참회기도 등으로 변함없이 이어진다.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광명진언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우리 회원들은 이를 반드시 숙지하고 사경을 해야 한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즈바라 프리바를 타야 훔’, 광명진언을 꾸준히 읊거나 사경을 하게 되면 비로자나법신광명으로부터 오랫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무명과 업장을 걷어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자성의 밝은 본성이 드러나게 하여 그동안 지어온 악업(惡業)을 지혜광명으로 소멸하여 극락왕생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진언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와 지혜의 힘으로 새로운 탄생을 얻게 하는 신령스러운 힘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만약 지속적으로 진언을 읊거나 사경을 하게 되면, 아무리 깊은 죄업과 짙은 어둠이 자신의 마음을 덮고 있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의 광명 속에 들어가게 되고 저절로 정신과 마음이 맑아지고 무명(無明)을 타파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는 불교의 타력신앙인 정토사상을 논술한 ‘유심안락도(遊心安樂道)’에서 광명진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중생이 어디서든 이 진언을 얻어 듣되 두 번 이나 세 번, 또는 일곱 번 귓가에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곧 모든 업장이 사라지게 된다. 만일 어떤 중생이 십악업(十惡業)과 오역죄(五逆罪)의 사중죄(四重罪)를 지은 것이 세상에 가득한 먼지처럼 많아 목숨을 마치고 삼악도에 떨어지게 될지라도 이 진언을 108번 외우고 흙모래를 죽은 이의 시신위에 흩어주거나 묘나 탑위에 흩어주면, 죽은 이가 지옥에 있거나 아귀, 아수라, 축생세계에 있거나 그 모래를 맞게 된다. 그리하여 모든 부처님과 비로자나 부처님 진언의 본원과 광명진언을 외운 흙모래의 힘으로 즉시 몸에 광명을 얻게 되고 모든 죄의 업보가 사라지게 된다. 그리하여 고통 받는 몸을 버리고 서방극락세계에 가게 되어 연화대에 환생한다. 그리하여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다시는 타락하지 않을 것이다.”

광명진언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원효대사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광명진언은 우리 자신이 만든 모든 부정적인 악업의 진동을 부처님의 지혜광명으로 소멸시키고 빛의 상태로 변형시키므로 이 진언을 듣는 영가(靈歌)들은 모든 죄업을 소멸하고 극락왕생하게 하며 우리의 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악업의 때를 소멸시킴으로써 모든 일이 원만하고 큰 조화를 이루게 되어 순조롭게 하기 때문에 그래서 광명진언을 두고 ‘제불보살(諸佛菩薩)의 총주(總呪)’라고 한다.

우리들은 세상을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무수한 죄를 짓고 업을 짓고 산다. 꼭 눈에 들어오는 것만이 업이 아닌 것이다. 길을 가다가 밟아 죽인 수많은 작은 벌레나 개미도 하나의 업이다. 우리가 먹는 생선과 육식 등도 업을 쌓는 한 과정이다. 이 업들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숙세의 업과 현세에 자신이 지은 일체의 업들을 지우고 선업을 쌓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 광명진언을 읊고 사경을 해야 한다.

108산사순례에서 광명진언 사경을 특히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불교는 ‘실천하는 종교’다. 스님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무리 소리 높여 외치고 가르친다고 해도 불자들이 그에 맞는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선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광명진언 사경을 하는 것도 명징한 지혜의 길로 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다.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