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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도도량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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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자비광명 가득한 새해 첫 순례
108산사 조회수:808
2013-02-04 11:47:33
지난 1월 5일~7일 우리 회원들은 전국법등에서 이른 새벽, 살을 에는 영하의 추위 속을 뚫고 오직 부처님을 친견하고자 하는 그 마음으로 교육과 역경(譯經)의 산실(産室)이며 교종의 수(首)사찰로 불리고 있는 운악산 봉선사에 올 첫 ‘108산사순례’를 다녀왔다.

산자락을 깨는 여명의 종소리와 목탁소리가 봉선사 큰 법당에 울려 퍼지는 동안, 회원들은 처마다 기쁜 마음으로 새해 첫 인사를 나누었다. 이 모습을 보자 올 한 해도 무사히 ‘108산사순례를 회향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샘솟았다. 이제 우리는 또 한 해의 출발점에 서있다. 나와 우리 회원들은 지난 5년 간의 긴 여정을 함께 해오면서 108염주를 함께 만들어가며 인연공덕을 쌓는 깊디깊은 도반이 되었다.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이다.

나는 먼 길을 걸어온 우리 회원들에게 “지금 우리는 부처님 전(殿)에 모여 지난 한 해 동안 잘못 살아 온 것에 대해 속죄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첫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108산사순례’는 산사를 찾아 참회의 절을 올리고 사경과 독경을 하며 번뇌를 씻고 참나를 찾는 깨달음의 길을 가는 지극한 수행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해의 첫 순례를 맞이하는 그 의미는 우리 회원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자리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직 우리에게는 참회의 순간만이 있을 뿐입니다.” 라고 첫 법문을 했다.

특히 봉선사 조실 스님이신 월운 스님의 감로법문은 우리 회원들에게 많은 감동을 던져 주셨다. 그것은 다름 아닌 ‘108산사순례’가 한국불교에서 얼마나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 가를 새삼 가슴으로 깨닫게 해 주는 순간이었다. 큰 칭찬을 받고 보니 몸 둘 바를 몰랐다.

월운 스님께서는 “봉선사는 교종의 수사찰, 교종의 갑찰, 역경의 산실로 불리고 있는 사찰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팔만대장경을 한글대장경으로 편찬하고 대웅전 편액을 ‘큰 법당’으로 처음으로 바꾼 곳입니다. 이러한 곳에 새해 첫 108산사순례지로 선정 하여 찾아주신 선묵혜자 스님과 108산사순례기도회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같이 눈코 뜰 시간 없이 바쁜 때에 그것도 한 달에 한 번씩 이렇게 시간을 쪼개어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시는 것은 깊은 신심이 없이는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사실, 첫날에 많은 분들이 이곳 봉선사에 왔을 때 나는 무척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을까 곰곰이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봉선사에 오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여러분들이 찾아오신 것은 아마 불가(佛家)의 지극한 인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108산사순례’라는 신나는 콧바람을 일으키게 해 주신 분은 바로 선묵혜자 스님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일이라 할지라도 내심에서 정작 우러나오지 않으면 결코 실천할 수 없습니다. 순례는 자기 자신을 반조(返照)하게 해 주는 참된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선묵혜자 스님과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이 한국불교 포교에 있어 무량한 보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각을 짓고 탑을 세우는 것만이 참된 불사가 아닙니다. 이렇게 방방곡곡에 있는 사찰을 돌며 기도를 올리고 공양을 실천하는 것이 바른 불사입니다. 산사순례기도회를 보니 한국불교의 미래는 진정으로 밝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묵혜자 스님과 108산사순례기도회는 한국불교의 자랑입니다. 기도회에 가입한 6천 여 명의 한 분 한 분은 모두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수행자들입니다.

선지식이란 선종에서 수행자들의 스승을 이르는 말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더워나 추워나 이 많은 수행자를 이끌고 직접 산사순례를 이끌고 계시는 선묵혜자 스님이 바로 이 시대의 진정한 선지식입니다. 나도 108산사순례를 따라 다니고 싶으나 늙어 끼워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허허”

월운 스님의 감로법문이 계속 이어지는 동안 봉선사 큰법당 마당에서는 끊임없이 박수가 쏟아지고 좌중을 웃음 속으로 몰아내었다. 참으로 가슴에 새겨지는 크나큰 법문을 해주셨다. 그렇다. 우리는 또 새해 첫 순례의 길을 마쳤다. 부처님의 자비와 가피가 늘 가득할 것 같은 뜻 깊은 순례였다.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