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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도도량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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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와 자비실천이 일상 바꾼다
108산사 조회수:689
2013-02-04 11:47:15
인생사는 고행과 고통의 연속이며 이 거친 세상을 홀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들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생로병사의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부처님께서도 이를 타파하기 위해 출가를 하고 6년 뒤 성불을 하시고 45년간 설법을 하셨다. 말하자면, 부처님의 설법은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방편설이다.

원래 사는 것 자체가 괴로움이며 누구에게나 대동소이 하게 고통은 존재 한다. 이것은 오직 자신에게만 오는 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힘든 세상을 능히 헤쳐 나갈 용기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苦)를 어떻게 잘 타파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나약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은 오히려 근심걱정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행복의 기준이 다를 뿐, 행복을 스스로 추구할 권리가 있으며 행복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행복과 불행을 굳이 나누면 부모님이 있고 없는 것, 배고프지 않게 먹고 먹지 못하는 것, 집이 있고 없는 것, 건강과 투병, 교육을 받고 못 받는 것, 또한 결혼을 하고 안하는 문제도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것들은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행복하다. 요즘 사람들은 눈앞의 근시적인 면만 보고 성급하게 행동하고 결정한다. 또한 너무 지혜로워 인간적인 면모나 사람이 가져야 할 덕목이 전혀 없다. 이런 사람을 두고 우리는 대개 차갑다는 말을 한다. 과연 이 세상을 지혜와 지식만으로 출세를 할 수 있을까?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말을 한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할 ‘덕상(德相)’이다. 사전적의미로 보면 덕을 많이 지닌 상이라는 말인데 덕은 곧 ‘인성(人性)’을 뜻한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남으로부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모든 사물을 살펴볼 때 전체를 보고 세밀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데 그저 즉흥적인 결정을 내는 사람이 많다. 항상 사물을 인식할 때는 전체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인간이 살면서 항상 고속도로와 같이 잘 닦여진 길로만 갈 수 없다. 가다보면 도랑도 건너야 하고 언덕도 넘어야 하고 심지어 시내와 강, 바다, 태산도 넘어야 한다. 이렇듯 사는 길은 험하다. 이 험한 길을 힘들다고 요리조리 잔재주로 가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가지지도 않고 고생만 진탕하게 된다. 내가 갈 길은 내가 힘차게 넘고 건너 가야한다. 험한 길을 넘고 건너가면 반드시 쉬운 길이 나오며 비록 험한 길이 앞에 놓이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내가 ‘108산사순례’를 무려 9년 동안 다니는 것을 보고 혹자는 왜 그렇게 하는가? 하고 반문하는 이도 많다. 그래서 요즘은 108산사순례를 모방하여 많은 곳에서 순례의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한 달에 서너 군데 씩 다니고 있으며 내가 염주를 나누어 주는 것처럼 똑같이 나누어 준다. 이 모든 것이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고마운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한 달에 단 1군데 순례’라는 원칙을 어길 생각은 없다. 이 소신은 변함이 없다. 산사순례의 목적은 부처님을 만나 한 달에 한 번씩 잘못 살아온 자신의 생을 참회하고 ‘바른 마음 자비실천’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에 있다. 그리하여 삼보님을 믿고 찬탄 공경하며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고 또한 수행의 공덕을 중생과 깨달음의 길로 돌리기 위함에 있다. 말하자면 산사순례에 그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자비실천’을 행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순례를 통해서 나약한 자신의 마음을 바꾸고 또한 진실로 꾸준하게 깨달음의 길로 향하는 자비심과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부처님의 마음이다. 우리는 이와 같이 인연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귀중한 인연으로 만나 9년간을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인연은 그냥 오는 게 아니라. 우리회원들과 스님과의 인연은 억만 겁을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임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