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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도도량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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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정 나누며 두터운 불연 맺는 법석
108산사 조회수:708
2013-02-04 11:47:05
지난 5월 말, 제 56차 ‘108산사순례기도회’ 법석이 경북 문경 대승사에서 장엄하게 펼쳐졌다. 삼일 째 비갠 뒤 푸른 사불산 서쪽하늘에는 일원상 무지개가 나투어 회원들은 절로 환희심에 젖어 들었다. 어떤 회원은 합장한 채 하늘을 바라보며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승사는 시방세계의 부처님이 머무는 곳이며 불법(佛法)의 성소(聖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대승선원은 금오·청담·성철·향곡·월산 스님 등 기라성 같은 선각자와 눈푸른 납자들이 수행하시던 곳이다.

발을 딛자, 무량수전의 ‘송풍수월견정화(松風水月見精華)’란 주련의 글귀 하나가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사물의 정수가 보인다’는 뜻이다. 그렇다. 소나무와 바람 물과 달이 있는 산사는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사불산 산마루에 서면 사면(四面) 석불상이 있다. 천년고찰 대승사 순례에 나선 회원들은 윤필암과 사불암의 아름다운 절경에 감탄했다. 회원들은 입정을 하고 천수경을 봉독하고 108참회문을 읽고 기도를 올렸다. ‘불자로서 지켜야 할 계(戒)와 율(律)을 바르게 행하는 지계바라밀을 닦겠나이다. 언제나 머무는 곳이 내가 주인이며 그곳이 극락임을 알겠나이다.’

기도를 하는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극락임을 아는 회원들의 기도소리가 사불산을 조용히 울려 퍼졌다. 대승사 주지 철산 스님이 회원들을 격려했다. “한국 21세기의 신행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 여러분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한국불교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진정한 자아성찰의 깨우침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심기도를 하시는 선묵 혜자 스님과 회원들이 남은 순례를 무탈하게 회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승사는 스님들이 치열하게 정진하는 곳입니다. 집안의 근심 걱정, 나쁜 기운들은 모두 대승사에 내려놓고 스님들의 기운과 사불산 부처님의 기운을 모두 다 가지고 가십시오.”

이번 경북 문경 사불산 대승사 순례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문경시와 공동주관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문경시민들과 함께 하는 108산사순례’ 시상식과 공연행사를 문경시 시민회관에서 가졌던 것이다.

특히 사찰 내에서만 하던 행사를 그 지역시민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장을 마련, 직거래 장터를 열었으며, 이웃사랑과 나라사랑, 효사랑을 더욱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108산사순례 기도회와 선묵혜자 스님이 천년고찰인 대승사와 문경시를 찾아 주시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경시민들과 108산사순례기도회가 함께 시상행사를 갖고 또 고(故)배삼룡 추모 코미디 쇼 & 품바연극을 함께 보는 의미 있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부처님 같은 자비심으로 108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 사회는 맑고 따뜻합니다.”

문경시민 등 관객 일천여 명이 함께 한 이 자리에서 신현국 문경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의미를 되새겼다.
뒤이어 ‘108산사 순례기도회’홍보 대사인 이정표 씨는 고배삼룡 씨의 주특기인 개다리춤을 선보였으며 신세대 판소리꾼인 최형선 씨는 시원스런 판소리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 문경시민은 “산사순례기도회는 참으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단체인 것 같다”며 “나도 산사순례에 가입해 진심으로 108 자비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고 동참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108산사순례는 아들과 부모님을 이어주는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 서울 에 사는 신필호 씨는 경북 상주에 사는 어머니를 한 달에 한 번씩 ‘산사순례’에서 만난다. 어머니가 108산사순례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그도 가입을 해 어린 딸과 함께 가족들이 산사순례에 나서 한 달에 한번 씩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다.

핵가족시대에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의 얼굴을 만나보기는 어렵다. 그런 가운데 108산사순례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가족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것이 바로 108산사순례의 보람이기도 하다.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