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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도도량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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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붓다의 미소
108산사 조회수:602
2013-02-04 11:46:31
세상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자고나면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어둔 뉴스가 날마다 쏟아지고, 좋지 않은 일로 바깥세상은 시끄럽다. 사람의 진면목은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울 때만이 나타난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는 것조차 매우 힘들다. 이러한 때, 바쁜 삶의 속도를 늦추고 한 번 쯤 산사(山寺)에 가서 부처님의 그윽한 미소를 바라보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부처님의 미소 속에는 가섭과 달마, 혜능과 원효, 보조와 태고, 그리고 나아가 성철 스님과 나의 은사이신 청담 스님 등 역대조사의 미소가 들어있다. 선사들도 부처님의 미소를 알고 막혔던 가슴이 터졌으며 달라이라마와 뛰어난 석학들도 부처님의 미소로서 깨우친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힘든 시대일지라도 부처님의 미소는 변하지 않으며 미래의 어떤 시대에도 부처님의 미소는 한결 같다. 이 미소 속에 모든 진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108산사순례’를 가는 것도 이와 같이 부처님의 미소를 닮아 자신의 근본자리를 되찾기 위함에 있다. 부처님의 미소 속에는 모든 진리가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지만 부처님의 미소는 과거 2,50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이다. 또한 부처님이 일체중생 구제를 위해 설법하신 삼법인(三法印)도 변함 바 없다. 다만 변한 것은 사람의 마음일 뿐이다. 사람들은 늘 자신이 항상 존재하고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물질인 몸과 마음은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고로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에 모두가 무상하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 우주의 모든 것들은 법의 인연으로 생긴 것이기 때문에 나라는 실체가 없다. 즉 사람들은 나라고 하는 아(我)에 집착하는 그릇된 견해를 갖고 나라는 집착을 끊어야 한다는 ‘제법무아(諸法無我)’. 그리하여 생사라는 윤회를 벗어나 ‘열반적정(涅槃寂靜)’을 이루어야 한다고 부처님은 강조하셨다.

오늘날 부처님의 이 위대한 법이 적용되지 않은 세상은 없다. 만약, 모든 인간이 부처님의 삼법인을 믿고 따른다면 더 이상의 괴로움과 번민은 사라질 것이 틀림없다. 이것이 부처님이 일체중생을 위해 설법한 내용이다. 그러나 오늘날 인간들은 이러한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지 않고 스스로 수많은 업(業)을 스스로 짓고 있다.

우리가 불교를 믿고 ‘108산사 순례’를 하는 목적은 자신이 저지른 전생의 업을 끊고 참회하여 번뇌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다. 순례 속에 만나는 수많은 부처님의 형상을 눈으로 보고 부처님의 말씀들을 마음속에 깊이 새긴다면, 우리는 날마다 스스로 부처의 미소를 닮아갈 지도 모른다. 부처님의 미소 속에는 생사(生死)의 답이 있고 번뇌와 괴로움을 해결하는 답이 있으며, 또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그 속에 숨어 있다. 때문에 이 복잡한 현대 속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날마다 조금씩 부처님의 얼굴과 그 미소를 닮아가야 한다.

어쩌면 회원들 모두가 앞으로 5년 후 108염주를 모두 꿰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들의 얼굴은 어느새 부처님의 미소가 되어 있음을 서로 서로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행복의 문은 저절로 열리게 될 것이고 부처님과 불보살님의 지극한 가피를 받아 더욱 건강해진 몸과 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인간 삶은 물음표의 연속이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으며 왜 사는가? 이러한 의문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줄곧 이어져온 의문이다. 만약, 이 땅에 부처님이 탄생하시지 않았다면, 또한 불교가 없었다면 이런 존재론적 의문에 대해 인간은 여전히 방황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지극한 불법(佛法)을 만나 한 달에 한 번씩 ‘108산사순례’를 나서는 것도 복전(福田)을 이루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때문에 우리가 가는 산사순례 길에 언제나 부처님의 미소와 일심광명 무지개가 함께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