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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도도량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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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 손 잡는 아름다운 여정
108산사 조회수:584
2013-02-04 11:46:16
지난 일요일, SBS 일요스페셜 ‘세상을 바꾸는 행복한 인연’ 이라는 제목으로 산사순례가 방영되었다. 산사순례의 결성에서부터 농촌사랑운동, 108 다문화가정 인연 맺기, 소년 소녀 장학금 전달식 등 다양한 활동들을 여과 없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는데 특히 이 중에서 ‘다문화가정 인연 맺기’에 대한 방영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캄보디아 한 여성의 이민을 통해 그들이 처한 아픔을 담담히 그리고 있었는데 산사순례 회원들의 지원으로 고국을 찾게 된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녀의 친정아버지는 보고 싶은 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그만 세상을 뜨고 말았다. 아버지의 임종을 보지 못했던 그 결혼 이민 여성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날, 장례식에 참석하여 염불을 대신 해주었다. 어쨌든 산사순례가 없었다면 그녀와 나의 인연은 결코 시작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렇듯 순례는 ‘세상을 바꾸는 행복한 인연’임이 틀림없다.

최근 국제결혼가정이 급증, 약 3만 여 쌍에 이르고 있고 그에 따른 자녀들도 약 3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이 집을 떠나 물설고 낯선 이국땅에서 마음 편하게 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국민모두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적응 사례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혼이민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가출, 이혼, 폭력 등의 부정적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들에게 불교가 먼저 따뜻한 포교의 손을 내 밀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산사순례가 ‘다문화 가정 인연 맺기’행사를 가지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곧 부처님의 뜻이며 미래불교의 참모습이다. 전 총무원장이신 월주 스님의 ‘지구촌공생회’에서의 우물 ‘일 천기 파기 운동’ 등도 일종의 포교운동이다. 결코 포교란 멀리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서 먼저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 동안 산사순례에서는 ‘다문화가정 인연 맺기’를 시작하여 그동안 80여 쌍이 인연을 맺었다. 이민 여성들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털어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는 남편도 가족도 아니다. 나는 그러한 그들에게 친정어머니를 만들어 주고 사랑하는 언니를 만들어 주는 것도 곧 포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이민 여성들은 처음에는 쉽사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지만 우리 회원들의 정성어린 격려와 노력 덕분으로 서서히 열었다. 이것이 바로 포교이다.

아미타불을 열 번만 외워도 극락에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수승한 공덕은 포교이다. 만일 한 사람의 불자가 죽을 때까지 열 명만 포교를 한다고 해도 이는 실로 엄청난 일이며 참으로 그 공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부처님은 생전에 제자들을 모아놓고 “아무리 참선을 열심히 하고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어리석은 중생을 위해 포교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포교에 대해 강력하게 말씀하셨다.

포교는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린 제1 사명이다. 심지어 부처님은 하루에 단 한마디씩이라도 법을 전하라고 하셨으며 만약 전하지 않으면 율법(律法)에 따라 법대로 다스릴 것이라고 율장 35장에 나와 있다. 그토록 자비를 강조하셨던 부처님조차 포교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한 지시를 하셨던 것이다.

지난 주 기림사에서 나는 한 불자님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그날은 며느리가 신장에 돌이 생겨 수술을 받는 날이었는데 차마 산사순례를 빠질 수가 없어 애써 참여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눈을 감고 108 배를 하던 중에 몸속에서 커다란 돌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기운을 받았다고 한다. 그날 기도 덕분인지 며느리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여 건강을 되찾았다. 참으로 기이한 일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겠는가?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