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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길 찾는 것이 중요
108산사 조회수:1011
2013-02-05 11:45:57
장하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찾던 길이다. -부처님의 생애-

이 말은 어린 싯다르타가 출가 수행자와 마주쳤을 때 한 말이다. 이 말 속에는 절대의 진리로 향하는 깨달음이 가득차고 신념어린 탄성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일과 맞부딪쳤을 때 이러한 탄성을 할지 모른다. 어쩌면 이러한 절대의 깨달음을 경험한다는 것은 결코 녹녹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자신이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무수히 고민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어떤 일 앞에서도 우리는 이것이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며 몸담아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이 일이 내가 걸어가야 할 필생의 길이라는 것을 느낀 사람은 어떤 분야에서도 반드시 성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꿈이라는 것은 사회의 환경이나 역할에 따라 혹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변하기 쉽다. 그런 와중에서도 반드시 내가 그 꿈을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보다 성공에 가까워질것이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 특히 요즈음 같이 다변화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뚜렷한 확신이라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불확실한 시대에 사는 것이 분명하다. 이럴수록 어떤 신념에 찬 확신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싯다르타 왕자는 열일곱 살이 된 어느 화사한 봄날, 수레를 타고 왕궁을 빠져나와 한 늙은이와 마주쳤다. 그는 이가 빠지고 머리가 희고 허리가 굽어 손에 지팡이를 쥔 채 후들후들 떨고 있었다. 싯다르타가 마부에게 물었다.

“마부야, 저 늙은이는 어떤 사람인가? 어째서 저렇게 가여운가.”

“왕자님, 저 사람은 나이가 든 늙은이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늙으면 저렇게 됩니다.”

“그럼, 늙으면 나도 저렇게 되는가?”

“그러하옵니다. 왕자님.”

그때 싯다르타 왕자는 병들어 신음하는 자를 보았고 장례 행렬을 보았다. 마침내 싯다르타 왕자는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다 보았던 것이다. 그는 깊은 고뇌에 빠졌다. 그러다가 싯다르타는 출가 수행자와 마주쳤다.

“그대는 누구인가?”

“왕자님 저는 출가한 사문입니다.”

“출가 사문이라. 그것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내가 이 세상을 보니, 모든 것이 무상(無常)합니다. 이것을 관(觀)하고 나서 세상의 모든 것과 친족을 버리고 해탈을 구하기 위하여 출가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든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나는 항상 이렇게 생각하며 한 생명도 해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싯다르타는 이 말을 듣고 깊이 생각하다가 말을 하였다.

“장하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찾던 길이다.”

그때부터 싯다르타 왕자는 6년 간의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다. 이후 고타마 붓다(싯다르타)는 보리수 아래에 풀을 깔고 동쪽으로 향하여 앉았다. 그리고 스스로 맹세를 하였다.

“설령 살갗과 근육과 뼈가 다 닳아지고 몸의 피와 살이 말라 없어진다 해도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나는 가부좌를 풀지 않을 것이다.”

열일곱 살 어린 왕자는 마침내 자신이 정한 길을 갔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점에 있다. 그 길이 설령 실패의 삶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분명한 길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