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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 북두칠성 신격화 해 봉안한 당우
108산사 조회수:720
2015-10-26 11:46:40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인 북두칠성을 신격화 해 봉안하는 당우이다. 북두각(北斗閣)이라고도 한다.

칠성은 원래 중국에서 도교신앙과 깊은 관련을 맺고 형성되어 우리나라에 유입된 신앙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수호신으로 불교 속에 수용되었다가 다시 수명신 본래의 모습이 강조되고 불교화 됨에 따라 독립된 칠성각을 만들어 봉안하게 된 것이다.

칠성각은 우리나라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전각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불교의 토착화 과정을 일러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우리나라 불교사의 초기 및 중기 사찰에서는 칠성각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차츰 나타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국 대부분의 사찰에 건립되어 있다.

억불(抑佛)의 시대에 수명의 연장을 기원하는 하근기(下根機)의 중생을 접수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칠성은 수명신의 구실과 함께 가람수호신의 기능도 갖고 있다.

칠성각은 단순한 도교의 북두칠성신을 모시고 있는 전각이 아니다. 그 안에는 불교적으로 충분히 윤색된 삼존불과 7여래, 도교의 칠성신 등이 함께 봉안되어 있는 것이다.

북두 제1(北斗第一)은 자손에게 만덕을 주고, 북두 제2는 장애와 재난을 없애 주고, 북두 제3은 업장을 소멸시키고, 북두 제4는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 하고, 북두 제5는 백 가지 장애를 없애주고, 북두 제6은 복덕(福德)을 두루 갖추게 해주고, 북두 제7은 수명을 오래토록 연장시켜 준다.

이와 같은 신력(神力)을 가지고 있기에 일반 민중들이 칠성을 깊이 신봉하게 되었다. 이러한 민중의 바람을 더 구체화된 부처님의 모습으로 수용하여 칠성신앙을 불교적으로 변용시켰던 것이다. 즉, 불교 칠성신앙의 대상은 북두칠성이 아니라 여래의 증명을 거치고 7여래의 화현으로 나타난 칠성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