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명

불교교리

Home > 군종 > 불교수행

게시글 검색
육화당, 대중들의 수행과 교육 공간
108산사 조회수:787
2015-06-27 11:46:36
사찰의 대중들이 생활, 수행, 휴식,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는 대중처소를 일컫는다. 부처님께서는 교단의 화합을 위하여 대중이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세를 일깨우고자 여섯 가지 화합하는 법을 말씀하셨다. 이것이 육화로 육화당은 이러한 의미를 담아 세운 대중 전각이다.

대중생활의 근간은 예불 공양 울력 정진 이 네 가지다. 이 가운데 공양과 정진이 대중 방에서 이루어진다. 즉 스님들의 수행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대중 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중 방은 정진을 전문으로 하는 승방(僧房)과 혼돈되어 쓰이기도 한다. 대중 방에서도 참선을 하기 때문에 사찰에 따라서는 승방이 대중 방으로 쓰이는 것이다. 선종 가람에서 필수적으로 갖추는 7가지 당우 중에서 승당은 대중방을 말한다.

대중방은 부처님 당시부터 있었다. 지금처럼 스님들은 대중 방에서 함께 잠자고 밥 먹고 생활하며 정진했다. 『사분율』 제50권 방사건도편에 의하면, 비구들은 대중 방에서 함께 생활하고 정진했다. 방이 비좁을 때는 넓혔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칸막이 벽 등을 설치, 별도의 공간을 꾸리기도 했다. 큰방에서는 눕거나 기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늙고 병든 비구는 큰방에서 생활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별도로 작은 방을 만들어 쉴 수 있도록 했다.

사찰에서 대중 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이름도 다양하다. 특히 간경을 전문으로 하는 강당과 별개로 참선 수행하는 곳이 대중 방이다 보니 선(禪)과 관련된 명칭이 많다. 현재 사찰에서 가장 많은 이름이 심검당, 적묵당, 설선당, 육화당이다. 이 밖에도 탐진당(探眞堂), 회승당(會僧堂) 등의 이름도 있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늘 강조하길, 나의 제자들은 여래의 법 가운데에서 물과 우유가 섞이듯 화합하여야 한다고 하셨으며, 구체적으로 6가지 화합의 지침을 주셨다. 이를 육화(六和)라 하며, 신화합(身和合:함께 행동하고), 구화합(口和合:같은 말을 하며), 의화합(意和合: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화합(戒和合:같은 원칙을 지키고), 견화합(見和合: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이화합(利和合:이로움을 함께 나누고)이 그것이다.

이 여섯 가지가 모두 남에게 선행을 일깨워주는 것이므로 화(和)라 하고, 안으로 겸손하여 남의 명예와 이익을 존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敬)이라고 한 것이다. 화합을 중요시하는 승가의 전통은 불교에서 가장 큰 죄로 여기는 오역죄 가운데 승가의 화합을 깨트린 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