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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전, 대장경을 봉안한 당우
108산사 조회수:762
2015-06-19 11:46:35
부처님의 말씀을 모은 대장경을 봉안하는 당우이다. 불교의 삼보 가운데 법보에 해당하는 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다 하여 법보전(法寶殿)이라고도 한다.

보통 이 대장전에는 진리를 상징하는 법신불(法身佛) 비로자나불을 봉안하거나 설법주(說法主)인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대장경을 봉안한 대장전을 갖춘 사찰은 해인사ㆍ통도사ㆍ송광사 등의 삼보사찰이며, 여주 신륵사에도 고려 말에 대장전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사찰에 따라 경학(經學)을 공부하는 학승들이 직접 인행하여 볼 수 있는 사간장경판본(寺刊藏經板本)을 보관한 장경각(藏經閣)이나 판전(板殿)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대장경각은 국보 제52호로 지정된 경남 합천 해인사 대장경고(大藏經庫)로서, 양편에 뚫린 창문의 크기와 배열, 판가(板架)의 진열장치, 통풍 방습 등이 경판보호를 위하여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

해인사 대장경판고는 정면 1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 형태의 수다라장(修多羅藏)이 남쪽에 동서로 길게 자리 잡았으며, 같은 크기의 법보전(法寶殿)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북쪽에 동서로 길게 자리하고 있다.

두 건물의 마구리에는 정ㆍ측면 각 2칸의 잡판고(雜板庫)가 놓여 완전한 장방형의 일곽을 이루고 있다. 대장경판고 바닥에는 흙과 소금과 숯이 켜를 이루도록 쌓여 있어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방도를 취했음을 알 수 있다. 판고의 바닥은 흙으로 마감하였고, 벽에는 통풍을 위한 창을 내었다. 위창은 작게 아래창은 크게 만들었으며 창문의 형태는 모두 살대를 끼운 모습이다. 남측 벽에 비하여 북측 벽의 광창(光窓)은 위 창문이 크고 아래 창문이 작다.

한편 북벽의 광창 위치에 따라 창의 크기를 칸마다 다르게 배치하여 어떤 조건에서도 별도의 인공적인 시설 없이 배기ㆍ환풍ㆍ제습 및 가습이 가능토록 과학적으로 축조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법화경》이나 《화엄경》을 판석(板石)에 새겨 법전(法殿)에 보장하기도 하였다. 구례 화엄사의 각황전은 석각(石刻)한 《화엄경》을 보장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