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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종법계, 십현연기, 육상원융의 화엄사상
108산사 조회수:1286
2013-12-18 11:46:13
화엄사상

화엄종의 근본 가르침이다. 한국불교의 사상적 기반이 되고 있다.
천태 지의가 부처님의 설법을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 순으로 배열한 다섯 단계가 오시(五時)인데 오시 중 첫째가 화엄시로 천태 지의는 화엄사상이 근기가 낮은 사람이 배우기에 알맞은 설법이라고 본 것이다.

화엄사상은 천태 지의의 제자인 현수 법장(賢首 法藏, 643∼712)이 융성, 발전시켰다. 그는 불교를 화엄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오교(五敎)의 교상판석을 세웠다. 오교란 소승교(아함, 성문, 연각), 대승시교(반야경), 대승종교(법화경), 돈교(유마경, 원각경), 일승원교(화엄경) 등이다.

화엄사상은 대체로 우주관인 사종법계(四種法界), 연기관인 십현연기(十玄緣起), 존재론인 육상원융(六相圓融) 사상으로 설명된다.

먼저 사종법계에 대한 설명이다. 화엄사상에서 우주는 일심(一心)으로 관찰되어진다. 이를 현상과 본체로 나눠 관찰하면 다시 네 가지로 해석되는데 이를 사종법계라 말한다. 여기서 법계란 의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첫째는 사법계(事法界)로 모든 사물은 인연에 의해 화합하는데 각기 한계를 지닌 현상계를 말한다. 둘째는 이법계(理法界)로 우주의 만물은 그 본체가 진여(眞如)하다는 의미로 결국 평등한 세계이자 우주의 근본원리를 말한다.

셋째는 이사무애법계(理事無石+疑法界)로 본래의 세계(理)와 현상계(事)가 별개가 아니라 상호관계 속에 있음을 말한다. 넷째는 사사무애법계(事事無石+疑法界)로 현상계 자체가 곧 진리의 세계란 의미이다. 즉, 모든 사물은 각기 연기해 자성을 지키고 있는데 一緣이 多緣을 도와 서로 힘이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바로 무진연기(無盡緣起)라 하고, 법계연기(法界緣起)라고 한다.

십현연기설과 육상원융 사상은 법계를 체계적으로 관찰해 설명한 것이다. 여기서는 지면관계상 육상원융만 간략히 소개한다. 육상원융은 모든 존재가 총상(總相)·별상(別相)·동상(同相)·이상(異相)·성상(成相)·괴상(壞相) 등 여섯 가지 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상이다. 이 육상은 서로 다른 相(모양)을 방해하지 않고, 전체와 부분, 부분과 부분이 하나가 되어 원만하게 융화돼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