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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한 마음 정화 성불의 길 인도
108산사 조회수:938
2013-11-01 11:46:10
유식사상(唯識思想)

유식사상(唯識思想)은 소승불교의 부족한 교리를 보충하고 용수(龍樹)의 공(空) 사상이 후세에 지나치게 공허한 사상으로 치우치는 것을 바로 잡아주고자 나타난 사상이다. 미륵(彌勒, AD 270∼350), 무착(無着, AD 310∼390), 세친(世親, AD 320∼420) 등에 의해 성립했다.

‘유식’이란 말은 인간의 물질과 정신세계는 오직 심식(心識)에 의해 창조되고, 심식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정신과 객관세계는 별개로 느껴지지만 정신이 주(主)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란 의미이다.

유식사상의 핵심은 중생들 각자가 미망(迷妄)에 사로잡혀 있음을 인식한 후 자신의 본성이 진여성임을 깨달아 미망한 마음을 정화해 성불을 이루도록 인도하는데 있다.

미망에 사로잡힌 중생의 마음을 범부심이라 한다면 그 주체는 아뢰야식이다. 아뢰야식을 중심으로 주관계와 객관계가 전개된다해서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라고 하는데 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육체의 구성, 그리고 인식의 대상인 객관계를 연결해 이해해야 한다.

유식에서는 우리의 마음을 여덟 가지(八識)로 나누는데 앞서 말한 안식(眼識), 이식(耳識),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 등 6식에 말라식(末那識), 아뢰야식이 더해진다. 의식은 앞서 오식을 관계하는 내심에 속하며, 삼라만상을 구별하는 마음이고, 말라식은 의식의 뿌리역할을 하며, 무상과 무아를 착각해 집착을 통해 번뇌를 야기시킨다.

말라식은 또 선과 악의 상대적인 작용을 끊임없이 야기해 많은 업력을 조성하며, 윤회의 원동력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뢰야식은 앞서 7식의 뿌리역할을 하는 근본식이다. 모든 업력을 보존하면서 선악업력을 다른 식에 공급하며, 육도를 윤회할 때 주체가 되는 식이다.

8식을 통해 중생의 현상을 알았다면 다음은 진리를 바로 보지 못하는 망식(妄識)은 영원하지 않고, 중생의 본성이 청정무구한 진여성이란 점을 깨달아야 한다. 번뇌로 인해 오염된 망식을 수행의 힘으로 정화해 지혜를 증득하는 것이 유식사상의 요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