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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의 근본 가르침
108산사 조회수:951
2013-10-04 11:46:08
중관(中觀) 사상

중관(中觀)은 공(空과)사상과 함께 대승불교의 근본 가르침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데 이 사상을 주장한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용수(龍樹, AD 150∼250)이다.

중관사상은 분별심을 사라지게 하고 올바른 진리관을 정립해주는 사상이다. 여기서 분별심은 대상을 인식할 때 집착하는 마음을 가리키며, 편견(偏見)과 사견(邪見)을 말한다. 이런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 바로 중관사상이다. 중관은 정관(正觀), 중도(中道)라는 말과 상통하는 말로 단(斷)과 상(常), 유(有)와 무(無) 등의 극단에 치우치는 사견(邪見)을 떠나 중도적인 진리를 바로 관찰하는 지혜를 말한다. 결국은 중(中)은 인식의 대상이며, 관(觀)은 대상을 바르게 관찰하는 지혜인 셈이다.

중도의 원리는 용수의 팔불중도(八不中道)에 잘 나타난다. 팔불중도는 용수의 중론(中論)에 나타난 사상으로 생(生)과 멸(滅), 상(常)과 단(斷), 일(一)과 이(異), 거(去)와 래(來) 등의 8종의 미망을 제거해 주는 사상이다. 즉, 불생과 불멸(不生, 不滅 ; 생멸은 일시적인 것으로 인연이 다하면 사라진다.

이런 연기의 원리를 모르는 범부는 생멸이 있다고 착각해 집착하는 견해를 부정), 불상과 부단(不常, 不斷 ; 범부가 느끼는 몸과 마음을 비롯한 모든 현상계는 인연의 화합에 의해 성립해 변치 않고 존재한다는 집착을 부정), 불일과 불이(不一, 不異 ; 내면적인 원리와 현상계의 모습이 영원히 다르다는 극단적인 편견을 버리고 진리는 하나이면서 다르고 다르면서 하나의 원리라는 견해), 불거와 불래(不去, 不來 ; 업력에 의해 三界와 六道를 윤회하고 있음에도 영원히 온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견해를 부정) 등의 팔불(八不)로 팔미(八迷)의 양극단을 분쇄하는 것이다. 용수의 중관사상은 공사상에서 비롯되는 집착과 구속된 마음을 해방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용수는 여러 인연이 화합해 존재하는 현상계의 이면을 살펴보면 무자성(無自性), 무아(無我), 소유(所有)가 아닌 진리성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공(空)이라고 했다. 그래서 공은 전혀 내용이 없는 편공(偏空)이 아니라 현상계의 유(有)를 포용하므로 중도적인 공이라는 것이다. 결국 유(有)도 공을 내포하고 있고, 공(空도) 유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유공(有空)의 중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