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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의 실상을 설하는 진리
108산사 조회수:928
2013-07-18 11:46:03
십이연기(十二緣起)


십이연기는 중생계가 일어나는 작용의 실상을 설하는 진리인데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①무명(無明)은 진리에 대한 무지(無智)로 허상(虛像)을 실상(實像)인 나(我)로 착각해 망상에 든 상태를 말한다. 이 무명(無明)으로 인해 ②행(行)이 일어나는데 행은 ‘결합하는 작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무명으로 인한 행위가 신(身)·구(口)·의(意) 삼업(三業)에 의해 정신적 혹은 육체적으로 발동하는 의지이다.

③식(識, vijnana)은 형성작용인 행에 의해 형성된 곳에 인식(認識)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④명색(名色)이 일어나는데, 이는 신경의 작용을 뜻한다. 4대(지수화풍)와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이 한데 어우러진 것을 가리킨다.

명색(名色)으로 인해 ⑤육입(六入)이 발생한다. 육입은 빛, 소리, 냄새, 맛, 언어, 촉감, 이성 등 대상을 파악하는 기관을 말한다. 여기에서 ③부터 ⑤까지 식(識)·명색(名色)·육입(六入)은 선후를 따지기 어렵고, 동시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다음은 ⑥촉(觸)이다. 지각(知覺)을 촉발시키는 심적인 힘인데 앞서 언급한 식, 명색, 육입의 동시작용으로 발생한다. 촉(觸)으로 수(受)가 발생하는데 괴로움(苦)과 즐거움(樂), 그리고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닌(不苦不樂) 중간 느낌(捨受)이 발생한다.

이로인해 ⑧애(愛)가 생기는데, 이는 욕망(갈애)을 뜻한다. 괴로운 것(苦)은 피하고 즐거움(樂), 사랑스러운 것(愛)만을 추구하는 욕심이다. 결국 이로인해 ⑨취(取)가 생긴다. 취는 곧 올바르지 않은 집착이다. 취(取)로 인해 ⑩유(有)가 일어나는데, 선악의 행위와 그 행위(業)의 존재를 말한다. 유(有)로 ⑪생(生)이 일어난다. 업으로 인해 이어지는 현재의 생을 말한다. 결국 ⑫노사(老死), 즉 늙음과 죽음 등 여러 가지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십이연기는 순관(順觀)과 역관(逆觀)으로 나눠볼 수 있다. 순관은 우주의 섭리를 순서대로 전개한 것이고, 역관은 중생이 겪는 고통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되짚어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