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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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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08산사 순례단 "108산사 모두 아름답고 신기해"
108산사 조회수:528
2015-10-20 11:47:53
108산사 순례단 "108산사 모두 아름답고 신기해"
20일 회향지 수락산 도안사서 자승 스님 등 1000명 ‘감동의 법회’

혜자 스님이 이끄는 108산사순례 기도회가 20일 108번째 순례지인 서울 수락산 중턱 도안사에서 열렸다. 마지막 순례지 도안사는 장소가 협소하고 길이 가팔라 6회에 걸쳐 기도회가 열리게 되는 데, 이날 1차임에도 1000여 회원들이 참가해 높은 열기를 실감했다. 회향지 수락산 도안사는 혜자 스님이 중창한 절로 작지만, 일출을 맞는 광경이 일품이다.

길고, 가슴 벅찬 순례 길을 걸어온 순례객을 환영하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우원식 노원구 국회의원이 마중 나와 마지막 기도법회를 함께 했다. 혜자 스님이 주지로 있는 108평화기도도량 도안사에 모인 신도와 불자들의 표정에는 끝까지 순례에 동참했다는 자부심과 신심이 가득해 평화로워 보였다.


108산사 순례는 2006년 9월 양산 통도사를 시작으로 매달 평균 5000명 가량이 전국의 사찰을 돌며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해 왔다.

회향법회에서는 지난 9년간의 순례 여정을 담은 동영상이 소개됐고, 혜자 스님과 회원들은 눈시울을 붉히는 등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108순례기도에는 9년동안 연인원 약 54만 명이 동참했고, 거리상으로 지구를 204퀴나 돌았으며, 1만2000여 대의 관광버스가 동원되는 등 많은 진기록을 낳았다. 또한 군장병들에게 415만개의 초코파이를 보시해 우리군의 사기를 진작시켰고, 농어촌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30억원 어치의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한국 불교의 올바른 신행 문화를 정착시키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며 9년간의 순례를 높이 치하하고, 순례기도에 도움을 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08산사순례단은 원만한 회향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108일간 봉행한 뒤, 내년 1월부터는 전국의 기도도량 53곳을 순례하는 ‘선묵혜자 스님과 믿음으로 찾아가는 53 기도도량’ 순례에 나설 계획이다. 혜자 스님이 최근 같은 이름으로 책도 펴냈는데, 여기에는 북한의 사찰도 들어 있다. 혜자 스님은 “108산사 순례가 고행의 길이었다면, 53기도도량 순례는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108산사 순례에 동참한 박철임(63, 서울 마포) 보살은 “9년 동안 아무 탈없이 순례기도가 끝난 것은 부처님의 큰 공덕이었다"고 말하고, “순례를 다니며 새 교우를 많이 만나 친하게 되었고, 108산사 모두가 신기할 정도로 아름답고 좋았다”고 회고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