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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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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신문> “108산사순례 9년 간 54만 명 동참”
108산사 조회수:587
2015-10-19 11:47:52
“108산사순례 9년 간 54만 명 동참”
10월 20~25일 도안사서 회향법회
내년 1월부터 53기도도량 순례 나서


연인원(9년 총 순례) … 54만 명
군장병 초코파이 … 415만 개
108효행상 … 122명
다문화가정 인연맺기 … 207쌍
환우에 약사여래 보시금 … 61명
108장학금 … 223명
농산물 직거래장터 …30억원 구매
동원된 버스 …1만1,664대
기와불사 동참 …21만장
전달한 공양미 …3,000가마
평화의 불 분등 …사찰 29곳


2006년 9월 한국불교 1700년 역사에 큰 궤적을 그린 신행단체가 출범했다. 바로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 혜자 스님, 이하 순례기도회)다. 이후 9년 간 54만 명의 불자들이 108산사의 순례에 동참하는 등 여러 가지의 진기록을 남긴 순례기도회가 오는 20일부터 6일간 서울 수락산 도안사에서 마지막 순례법회를 봉행한다.

“50대 중반에 순례를 시작한 불자는 어느덧 60대 중반이 됐고, 60대는 70대, 70대는 80대 노보살이 됐더군요. 저도 50대 중반에 순례 나섰는데, 이제 60대 중반이 됐네요. 간혹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딸이나 며느리가 순례를 잇기도 했고, 다리가 불편한 노모의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6년째 승용차로 전국을 모시고 다니는 아들도 생겼습니다. 참 오랜 세월이었죠.”

10월 16일 서울 수락산 도안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혜자 스님은 108산사순례의 지난 여정을 이 같이 회고했다. 스님은 특히 매달 100여 대의 버스로 순례를 떠났는데, 9년 간 단 한 차례도 사고가 없었던 것은 불보살님의 가피라고 감사해했다.

순례기도회의 9년 간의 신행활동은 단순한 사찰순례가 아니었다. 그동안 순례사찰 인근 군부대에 전달한 초코파이가 415만 개에 달하고, 108효행상을 제정해 122명에게 시상을 했다. 또 다문화가정 108인연맺기를 통해 회원과 207쌍의 가족을 연결시켰고, 223명에게 장학금을, 61명의 환우에게 약사여래보시금을 전달했다. 순례사찰 입구에 농산물직거래장터를 개설해 30억 원 어치를 구입했고, 회원들이 전국 사찰의 기와불사에 동참 수는 기왓장 21만장에 달한다.

신이한 일도 많았다. 108순례 중 70번 가량 무지개 떴고, 장대비가 내리다가 회원들이 버스에서 내려 순례를 마치는 동안만 멈췄던 경우도 수차례 있었다.

“첫 순례지인 통도사에 가서 염주를 나눠줄 때 무지개가 떴는데, 이후 70번 정도 이런 일이 있었어요. 회원들의 신심을 북돋워주는 계기가 됐지요. 또 날씨 복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작은 사찰에 가면 수천 명이 각자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을만한 공간이 부족해요. 만약 비가 오면 도시락에 빗물이 들어가잖아요. 비가 오다가도 기도를 할 때와 점심공양을 할 때면 그치는 신이한 경험 역시 불보살님 가피입니다.”

당시 도선사 주지로 큰 절 살림을 살랴,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으랴 무척 바빴던 스님은 매달 3일간 이어지는 사찰순례에 피로가 겹쳐 대상포진에 걸렸고, 급기야 순례지에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도 2013년 5월 네팔 룸비니에서 ‘평화의 불’을 채화, 티베트-중국 서안-청도-인천을 통해 국내에 모셔왔다. 이 불은 이후 순례사찰을 참배할 때마다 분등을 했다. 다만, 북한 사찰에는 아직 평화의 불을 전하지 못했다.

“북한 사찰에 평화의 불을 전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1차 순례단에 동참하지 못한 불자들이 현재 2차 순례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아직 기회는 있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 금강산 신계사 복원기념법회에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의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혜자 스님은 10월 25일까지 6일간 마지막 순례법회를 마친 후 연말까지 ‘108산사 원만회향 감사 108기도(가칭)’를 올릴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1월부터 53기도도량 순례에 나설 예정이다.

혜자 스님은 14살 때 도선사에서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통도사 강원, 송광사 선원에서 수행했으며, 동국대 불교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조계종 초심호계위원장, 청담학원 이사장, 불교신문사장, 도선사 주지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