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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룸비니서 채화한 ‘평화의 불’ 한반도 이운
108산사 조회수:753
2013-05-04 11:46:17
선묵혜자 스님, 5월 2일 인천항 귀국후 기자회견
임진각서 평화 법회…“평양에도 불 전할 수 있길”


“평화의 불씨를 이운하는데 여러 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안전하게 한반도까지 들어오게 된 것은 모두 평화의 염원에 마음을 함께해 준 네팔과 중국, 한국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입니다. 이 평화의 불씨를 갖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법석을 임진각에서 봉행합니다. 이후에는 108산사 순례 기도회의 순례 여정과 항상 함께할 평화의 불이 꼭 평양에서도 불을 밝힐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기도회’ 회주이며 서울 도선사 주지 선묵혜자 스님이 5월 2일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평화의 불씨를 채화해 온 이후 18일 만에 귀국했다.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귀국 직후 기자회견을 가진 스님은 평화의 불씨가 한반도까지 성공적으로 이운하게 된 소회를 전하며 “임진각 평화법회를 거쳐 이 평화의 불씨가 평양까지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님은 “임진각에서 평화의 법회를 봉행하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것이며 우리 사회, 국가 나아가 전 세계에 평화의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의 불은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법석을 가진 이후 도선사에 365일 불을 밝히는 영원한 평화의 불로 모실 예정이다. 108산사 순례 여정에도 함께 한다”며 “무엇보다 이 평화의 불이 평양에서도 피울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 한다”고 전했다.

선묵혜자 스님을 선두로 18일 동안 진행된 평화의 불씨 이운단은 네팔에서 가는 곳마다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일정에서는 국경을 건널 때마다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안전한 불씨 이운에 최선을 다했다.

스님은 “네팔에서 건강이 악화돼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했으며 라싸에서는 이틀간의 고산증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찡짱열차로 거얼무까지 이동, 다시 승합차로 둔황을 거쳐 중국 난주 보은사, 천수 길상사, 시안 법문사에서는 평화 기원 법회를 가졌다. 11시간에 이르는 기차로 다시 낙양과 정주를 거쳐 청도에서는 배를 이용해 귀국했다”며 “국경을 건너올 때 그리고 중국 내에서도 엄격한 통관 절차에 의해 몇 차례의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한국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평화의 불을 양손에 들고 걸어서 입국장을 나온 선묵혜자 스님은 도선사 불자 100여 명과 네팔 대사관 및 재한 네팔 불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스님과 평화의 불 이운단은 인천을 출발, 경기도 파주 임진각 특별법회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 3시 30분부터 식전 공연, 오후 4시부터 평화 법회가 시작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자 스님들과 지역 행정 대표자 등이 대거 참석할 법회 현장에는 108산사 순례 기도회 회원 5천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인천=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