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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 참배
2014-09-15 17:15:49




108산사순례기도회는 개심사 순례에 이어 백제의 미소로 일컬어지는 서산마애삼존불을 참배했다.

서산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은 국보 제84호. 천 년 전의 미소가 방금 화장이라도 하고 나온 듯 생생하기만 하다

중앙의 석가여래 입상을 기준으로 왼편에 제화갈라보살, 오른쪽에는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는 백제 후기 작품이다.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선을 새겨 넣거나 도톰하게 솟아오르도록 다듬어 만든 불상을 말하며, 삼존불은 6~7세기 동북아시아에서 유행한 보편적 형식이지만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입상보살과 반가보살이 함께 새겨진 것은 중국이나 일본, 고구려, 신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이다

이 불상은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2.8m 크기의 거대한 불상으로 단정하고 유연하게 조각된 솜씨에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중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 곳 서산시 운산면은 중국의 불교문화가 태안반도를 거쳐 백제의 수도 부여로 가던 길목이었다. 6세기 당시 불교문화가 크게 융성하였던 곳으로 서산 마애삼존불이 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백제의 불상은 균형미가 뛰어나고 단아한 느낌이 나는 귀족성향의 불상과 온화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서민적 불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민적 불상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서산 마애삼존불상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