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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차 성덕산 관음사
2013-03-20 17:30:08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 제 77차 순례법회가 지난 2월 21부터 23일까지 전라남도 곡성군 성덕산 관음사에서 여법하게 펼쳐졌다.
계사년 늦겨울, 하늘은 티 없이 맑았고 날씨는 포근했다. 산사를 찾은 회원들을 마중하는 듯 숲길에는 지난겨울의 추위를 이겨낸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아뿔싸!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도심에서 볼 수 없었던 그 봄이 어느새 남도의 끝자락에 당도해 있었던 것이다. 산사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가에 들어온 곳은 금랑각(錦浪閣)이었다. 그 아래로 흐르는 비단결 같은 물소리가 마치 관음(觀音)처럼 귓가에 들렸다. 그 순간, 찌든 세속의 마음들이 모두 씻겨나가는 듯 했다.
회주 선묵혜자스님과 관음사 주지 대요스님을 따라 사천왕문을 지나 천천히 경내로 들어갔다. 뒤를 따르는 회원들의 석가모니불 염불소리가 성덕산을 아련하게 퍼졌다. 절 마당 안으로 들어서자, 6.25 전쟁 때 전소(全燒)되어 덩그러니 빈터로만 남겨진 원통보전이 있던 자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