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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차 속리산 법주사
2013-03-06 10:49:27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은 빨간 단풍이 빠르게 남하중이다. 아직은 두어 주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법이 머무는 절’ 충북 보은 법주사도 산 곳곳에 띄엄띄엄 빨간 단풍잎들이 눈에 띈다. 잠시 속세와 이별하며 ‘깊이 있는 마음 여행’을 하기에 더 없이 좋아 보인다.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에 걸쳐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 5천여 명이 우리나라 3대 미륵성지 가운데 하나이자 조계종 제 5교구 본사인 법주사를 50번째 순례지로 찾았다.
신라시대 때 처음 법등을 밝힌 법주사는 미륵신앙의 요람이라 물릴 만큼 미륵신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찰. 하지만 일반인들에 가장 먼저 떠오는 것이 ‘정2품송’ 소나무다. 열두 굽이 말티재를 넘으면 길게 우산처럼 가지를 드리운 소나무 한 그루가 머리 숙여 사람들을 환영했었다. 유일하게 나무 가운데 벼슬(?)을 지닌 6백년 노거수로 속리산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몸이 많이 노쇠한 탓인지 예전의 화려했던 풍모는 기대할 수 없었다. 인간이나 나무나 세월의 무게는 이기지 못하는 법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