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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차 금오산 향일암
2013-03-06 10:41:18








 


3월 23일 새벽, 지난 밤 서울서 출발한 버스가 전라도 여수 금오산 자락에 닿았다. 새벽 찬바람과 옷을 적실 정도의 빗방울이 어두운 새벽길 순례객들을 맞았고, 가파르기로 유명한 향일암을 향한 순례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회원들 등에 짊어진 배낭 속에는 보시할 쌀과 초코파이, 법요집과 책, 기도할 돗자리 등 필요한 것만 넣었는데도 모두가 그 짐이 만만치 않은 듯 보였다. 하지만 누구 하나 불평 한마디 없이 그 길고도 숨찬 길을 늘 그렇듯이 묵묵히 올라가는 모습에서 고행도 받아들이겠다는 불자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었다.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 43번째 순례는 이렇게 23일부터 28일까지 무박2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번 순례지 여수 금오산 향일암은 화엄사 말사로 1,300년 전 신라 선덕여왕 8년인 659년 지어져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 명명했다. 이후 고려시대 때 금오암으로 사명이 변경됐다가 조선 숙종 때 해를 바라본다는 뜻의 ‘향일암’이란 현재 명칭을 얻었다. 그리고 지금도 수려한 경관과 함께 우리나라 제일의 해돋이 명소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