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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차 금정산 범어사
2013-02-28 10:33:54









부산의 진산 금정산, 그곳에 근세 한국불교의 선풍을 휘날린 선찰대본산 범어사가 자리하고 있다. 금정산은 백두대간에서 시작해 태백산에 이르러 곧장 남쪽으로 뻗은 낙동정맥의 끝자락을 이루는 산이다. 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산 정상에 50여 척 높이의 큰 바위가 있다. 그 위에 우물이 있는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물빛은 황금색이라 하여 금정산(金井山)이라 붙여졌다. 범천에서 금빛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이 우물에서 노닐었는데, 그 물고기의 이름이 ‘범어(梵魚)’라고 전해진다.
2009년 9월 24일부터 3일 동안 여름과 가을의 경계를 가르며 선종본찰 범어사 추녀 곳곳에 매달린 하늘물고기의 소리 없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이 범어사를 찾았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행렬이 범어사에 들어서자 10여 그루의 낙랑장송들이 제일 먼저 반겼다. 승속을 가로 지르는 어산교를 건너면 어느새 길의 모양새가 뒤를 감추고 앞을 탁 틔워 펼쳐 보이는 공간 배치에 신비하기 이를 데 없다. 상승하며 일직으로 곧게 뻗은 경사로 저 멀리 일주문이 하늘처럼 서 있기 때문일까. 북적이던 마음도 이내 숙연하고 공경심이 밀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