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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8평화순례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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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양식 삼을까<강덕진>
108산사 조회수:742
2013-02-12 10:55:32
<통도사를 다녀와서>

어버이 같으신 우리스님 따라 108산사순례 떠나던 날
내 마음은 벌써 저만큼 앞서가고 있네 59년 전
초등학교시절 돼지새끼 12마리 소풍가던 날
대목이 생각 나 그 시절 그 기분을 이 나이에 맛보다니

행복한 마음 스님께 전하면서 나는 벌써 통도사에 다달았네
대웅전 뜰에 돗자리 깔고 스님따라 기도한후 이곳저곳 순서없이
부처님을 알현하고 촌놈 서울구경 온 것처럼 사방을 둘러 보았다.

사경을 쓰고 줄을 서 금강계단 밟아보니
극락세계 정토인가 무아지경 도달하니
어느새 스님 앞에 와 있네 염주 한 알 받아 쥐고
금강계단 내려서며 하늘을 바라보니 오색광채가
춤을 추며 휘날래를 장식하며 서쪽으로 넘어가네


<해인사를 찾아서>

두팔 벌려 반겨주는 해인사 양길가에 서 있는
참노송은 용의 비늘을 두른듯 장엄하고 사천왕의 도반인가

해인사의 역사인가 옷깃을 여미며
절 입구에 들어서니 장엄한 구조물들이 나를 제압하고
대웅전 들어서니 어리둥절 기도했네
몰입되지 않는 것은 반해버린 단풍때문
국지성으로 꽉 들어찬 단풍들 그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

아~너를 만나 나를 두고 이제는 가야 한다네
발길 제촉하는 우리스님
고불암 좁은길을 기우뚱거리며 가고 있네
무량수전 앞산에 걸린 해는 또다시 광채로서
우리의 발길을 잡고 추모성전 뒤로하고 돌아섰네
남도 죽음도 순간인것을 애끓는 마음
여기 두고 가오


<송광사를 찾아서>

가을 여의면서 찾아온 송광사
세상밖으로 탯줄가르며 태어난
첫 번째 인연은 부모요
두 번째 인연은 나의분신 내아들과 딸들 그리고 가족들
이 모두가 평화로워야 나의 행복 나의 꿈일진데

소박한 꿈 하나 이루기위해 평생을 부처님 의지하며
살아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108산사순례법회 가지 못한다면 죽을 맛이겠지
우리스님 평생 감사 드릴껍니다. 일직이 승려되지 못한 마음
아직 잔제로 남아있지만
새벽 예불 목탁소리 청정하건만
외로움 주식으로 살아가는 스님네들
무엇으로 양식 삼을까? 고요한 새벽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