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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차 팔공산 은해사
108산사 조회수:779
2013-02-13 11:46:18
“순례기도하며 자비나눔 실천하는 108산사회원이 보현행자”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 순례가 어느덧 60회를 맞았다. 그동안 수많은 회원들이 순례기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삶의 전기를 얻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들은 앞으로 남은 순례 여정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기도할 것이다.

“도선사 신도로 1회 때부터 시작해 꾸준히 108산사 순례에 참여하고 있어요. 그간 기도를 하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고 가족들 모두 편안합니다. 첫 순례를 떠날 때는 현몽을 꾸기도 했어요. 선묵 혜자 큰스님과 함께 우리 신도들이 3보 1배를 하며 석굴암 부처님 앞으로 가는 꿈을 꾸었죠. 그렇게 시작해 벌써 5년이 지났네요. 그저 불교가 복을 구하는 게 아니라 나를 찾는 기도라는 것을 순례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알아 갑니다.” 길상심 회원

“도반의 권유로 1회 때부터 시작해 꾸준히 참석하고 있어요. 이렇게 오랜 시간 사찰 순례를 하다 보니 한국불교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좋아요. 늘 소풍 가는 기분으로 이날을 기다리죠. 순례를 하면서 불심도 강해지고 신앙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봉사 보시를 해서 마음이 즐거워요. 사람들이 얼굴이 많이 밝아졌다고들 해요.” 광덕행 회원

“13회 때 시작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순례를 다니고 있습니다. 70의 나이에 이렇게 불교에 입문해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죄가 많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제가 당한 것만 생각하고 남을 원망하고 살았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 제 자신을 참회하고 업장 소멸하고 있습니다. 남은 여생은 남을 위해 베풀며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상만 회원

108산사순례기도회의 60번째 순례지는 경북 영천시 팔공산 은해사. 입구부터 우거진 송림은 때아닌 늦더위를 식히며 걷기에 더 없이 좋은 길이었다. 은해사는 팔공산 동쪽 기슭인 경북 영천 청통면 치일리에 있는 사찰.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되어 조선 중종과 인종 때 현재의 위치에 절이 들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문정왕후가 인종을 위해 은해사 불사를 후원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헌종 때 전소되고 철종 13년에 혼허 지조가 다시 불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창 후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불광(佛光)’이라는 추사가 쓴 현판은 은해사 성보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된 조선시대 후기 목조건물인 대웅전ㆍ청동북ㆍ쾌불탱 등의 보물이 간직된 사찰이다.
이렇게 유서깊은 산사를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순례에 나섰다. 『천수경』봉독을 시작으로 광명진언 108사경, 나를 찾아가는 108 참회기도 등으로 이어지는 순례객들의 간절한 기도가 3일 동안 경내에 울려 퍼졌다.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은 “은빛 바다 은해사(銀海寺)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은해사는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선묵 혜자 스님의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대자대비와 중생구제를 위해 전법하며 사회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어 회주 선묵 혜자스님은 “순례하며 기도하고 자비나눔 실천하는 여러분이 바로 보현행자입니다. 특히 이번 순례부터는 북녘동포를 돕기 위한 공양미 3백석 모으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7, 8월에 여의도 면적의 42배에 이르는 지역이 피해를 입어 수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우리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공양미를 모아 북녘 동포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 회원들은 군 간식거리인 초코파이를 여러 상자 가져와 3사관학교를 비롯해 인근 부대에 전달했고, 직거래장터에서 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 황금배, 사과, 삼백초 등을 구입했으며 전통 염색 체험시간도 가졌다. 매번 갖는 다문화가정 108인연맺기로는 웬티팅(베트남)과 안혜선 회원, 쉬바이코올가(러시아)와 이춘재 회원과 인연을 맺어주기도 했다.

또 선묵108장학금은 이고은(선화여고 2학년), 김세영(선화여고 3학년), 강보경(선화여고 1학년) 양에게, 108효행상은 정연정(선화여고 3학년) 양에게, 어려운 환자에게 주는 약사여래108보시금에는 김정도(영천시 신녕면) 씨에게 각각 시상했다.

한편 은해사에서 모든 순례 일정을 마친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돌아오는 길에 군위군에 위치한 삼국유사의 산실 인각사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