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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차 두타산 삼화사
108산사 조회수:895
2013-02-13 11:46:10
쉼 없는 정진과 참회로 마음 속 태양 발견하길


불교신행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전국 사찰을 무대삼아 ‘순례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가 강원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에 자리한 삼화사로 향했다.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봉행된 이번 순례는 한해(경인년)의 마지막을 무박으로 3일간 열차(1회 왕복 약 13시간)로 순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제52차 108산사순례를 위해 천년고찰 삼화사로 출발하는 서울역 대합실이 분홍물결을 이뤘다. 밤 11시 회원들이 야간열차에 몸을 실었다. 차창 밖 먼 민가의 불빛들이 짙은 어둠속에서 새록새록 아름답게 반짝인다. 더러는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더러는 차창 밖을 내다보며 겨울의 정취에 마음껏 젖어 있다. 오랜만에 기차로 산사순례를 떠나는 회원들의 마음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열차는 밤새 달려 이른 새벽 정동진역에 닿았다.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귓불에 스치자 얼얼하다 못해 화끈하다. 회원들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방생법회에 참석했다. 저마다 손에 든 소원성취 연등 촛불을 모래사장 위에 하나씩 놓자 어느새 ‘선묵 혜자스님 108산사기도회’ 문구가 어둠속에서 아름답게 시구처럼 펼쳐졌다.

한해를 보내고 새롭게 한해를 맞이하는 소원성취 방생법회를 끝내자, 붉은 아침 해가 한 폭 그림처럼 목선(木船) 위에서 아련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가슴 뭉클한 장관이었다. 회원들은 연신 사진을 찍거나 소원을 일심으로 빌고 또 빌었다.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이번 순례법회의 주제를 ‘남북화해와 평화정착’으로 삼았다. 최근 서해 연평도에서 국지전이 발생해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되는 등 극한으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화해와 평화의 훈풍이 불어오기를 기원하기 위해서다.
“108산사순례회가 만들어가는 인연공덕으로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가 정착돼 평화통일이 이뤄지기를 일심으로 발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남북평화와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의 장엄함은 정동진 해변에서 이번 순례지인 삼화사 계곡으로 이어졌다. 동참 회원들은 대웅전, 약사전, 극락전을 비롯한 경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일심으로 『천수경』을 봉독하고, 나와 가족 그리고 나아가 우리사회와 세계인의 행복을 발원하며 ‘광명진언’ 사경에 이어 나를 찾는 108참회의 절을 올리며 본격적인 기도에 들어갔다.

삼화사 순례법회에서 회주 선묵 혜자스님은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드러나듯 우주 대광명이 각자의 마음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쉼 없는 정진과 참회, 기도를 통해 각자의 마음 속 태양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이번 순례는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하는 자리”라며 “남북갈등이 하루빨리 해소 돼 평화가 찾아오고 나아가 통일을 이뤄 한반도가 불국정토가 되기를 일심으로 기원하자.”고 당부했다.

삼화사 주지 원명스님은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농촌사랑, 환경운동, 효 사상을 실천하고,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사찰에 새로운 신행문화를 전파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격려하고 “삼화사 순례법회의 인연공덕으로 108산사순례회가 발원하고 서원하는 모든 일들이 모두 성취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원했다.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이번 삼화사 순례법회에서 선묵108장학금 전달, 선묵108효행상 시상, 선묵108약사여래 보시금 전달 등의 선행도 실천했다.

특히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이날 회원들이 보시한 초코파이 1,000상자를 육군 23사단에 전달하고 군장병 및 전의경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108인연 맺기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오운츠후니 씨와 원덕순 회원, 티홍 씨와 강경희 회원이 새로 가족의 연을 맺었다.

한편 코레일강원본부와 동해시는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위해 동해역 승강장과 광장에서 환영 및 환송 행사, 기념품 전달 풍물패 공연, 지역 농수산품 직거래 장터 운영,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향토 상품판매 등을 진행했다.

야간열차를 이용해 봉행된 경인년 마지막 삼화사 순례법회는 그 어느 순례보다 의미있게 회향했다. 5,000여명의 회원들은 이번 순례를 통해 한 해 동안 쌓은 업장을 소멸하고 새해 소구소망 발원과 함께 신묘년 순례법회도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두 손 모아 굳게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