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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차 팔공산 선본사
108산사 조회수:861
2013-02-12 11:45:42
“갓바위 부처님, 중생들 보살펴 주세요”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준다는 갓바위 부처님(관봉석조여래좌상, 보물 431호). 이러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성지에서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원들은 24번째 염주알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회원들은 이번 염주알의 의미가 그 어느 것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입을 모았다. 선본사 측의 특별한 배려로 불자들이 들어갈 수 없는 갓바위 부처님 바로 앞에서 받았기 때문이다.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 스물네번째 순례법회는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불교 약사신앙의 성지, 선본사에서 3일 간 봉행됐다.

108산사순례기도회원들이 도착하자 평소 조용하던 선본사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인산인해다. 선본사 종무원들도 ‘선본사가 창건된 이후 이렇게 많은 불자들이 찾은 것은 처음이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순식간에 선본사는 대웅전 앞은 물론 각 전각 회랑을 물론 숲속까지 발디딜틈 없이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로 메워졌다. 그리고 곧바로 <천수경>을 시작으로 108참회, 발원문 등의 순서로 기도에 들어갔다.

이번 순례법회에서도 ‘농촌여성 결혼 이민자 대상 다문화 가정 인연맺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경산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 3쌍이 순례기도회 회원과 인연을 맺었다. 다문화 가정 인연맺기란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인연을 소중히 하는 불가의 실천행’으로서 매달 사찰을 찾아다니며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어려운 생활을 겪는 농촌여성 결혼이민자를 돕기 위해 펼치고 있는 불교계 사회사업의 일환이다.

108산사순례기도회 주부 불자들은 순례 지역 농촌마을의 외국인 신부 간에 인연을 맺어 사랑의 후견인인 멘토로서 친정 부모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 사주기, 친정 나들이 보내 주기 운동도 함께 전개하는 등 농촌결혼 이주여성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순례법회에서는 농산물직거래장터, 군·경찰들의 간식거리인 초코파이 전달, 불우이웃돕기 성금전달 등도 진행됐다.

선본사에서 본 행사를 마친 회원들은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스님을 시작으로 갓바위로 향했다. 팔공산의 청정한 물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고, 숲길을 걸으며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업장을 참회하여 갓바위 부처님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기 시작했다. 갓바위 부처님 앞에서 염주알을 받기 위한 행렬을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초등학생부터 80에 이르는 어르신보살까지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님을 향하며 회원들은 일심으로 석가모니불을 염송했다.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산길, 그리고 계단을 올라야하는 수고를 해야 갓바위 부처님을 뵐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갓바위 부처님은 더욱 더 자비스러워 보였다. 부처님께 각자의 소원을 빈 회원들은 선묵 스님으로부터 ‘선본사’가 새겨진 염주알을 받았다.

염주알을 받은 회원들은 종교차별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연등표와 함께 ‘종교차별행위금지’와 ‘불교 발전’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마음을 담은 소원지를 묶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불교 차별 행위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며 “불자들이 힘을 모아 종교차별을 막아내자”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