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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광교산 봉녕사
108산사 조회수:751
2013-02-12 11:45:35
“눈밭에 핀 108산사 신행 꽃”


기도란 일반적으로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 신비한 힘에 의지하여 간절하게 비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불교에서 기도는 모든 중생들이 어리석은 마음을 떨쳐버리고 하루 속히 지혜의 눈이 열리도록 부처님께 청하는 의식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력과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여 모든 이웃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회향하겠다는 서원이 더 크다 할 수 있다.

즉 불교의 기도는 불보살님의 위신력을 찬탄하고 다생에 지은 모든 업장을 참회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중생과 함께 하기를 발원하고 회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전국의 사찰을 찾아 참회하고 이웃을 위한 기도와 봉사를 하는 선묵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그 전형이라는 것이 교계의 일반적인 평이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지난 1월 11일과 12일 양일 간에 걸쳐 우리나라 최고의 비구니 도량 수원 광교산 봉녕사에서 17번째 순례법회를 봉행했다. 11일 1차 법회날에는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렸다.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눈은 그치지 않았다. 이러한 눈과 추위는 108산사순례 회원들의 불심을 더욱 강하게 했다.

수원 봉녕사 순례법회는 ‘우리 108산사는 눈이오나 비고 오나 108배하고 108번뇌 소멸하고 108염주 만들어가는 인연공덕을 쌓는다’라고 누누이 강조하신 회주 선묵 스님의 말씀을 더욱 더 진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하얗게 눈이 쌓인 봉녕사 대적광전 앞뜰은 물론 경내 나무 아래, 그리고 각 전각의 회랑까지 가득 회원들은 각자 준비한 돗자리를 펴고 일심으로 기도했다. 이러한 악천후 속에서 <천수경> 독송에 이어 108참회 등 108산사순례 회원들의 기도하는 모습만 봐도 부처님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고 뜨거운지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이다.

우산을 나무위에 걸쳐놓고 그 아래서 기도하고 있는 한 회원은 “기도는 믿음이 중요하다”며 “부처님의 가피가 분명히 나와 함께 함을 믿고 참회하여야 한다. 이런 믿음을 갖는다면 추위 등의 외부적이 어려움을 그리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무자년 처음으로 열린 수원 봉녕사 순례법회는 그 어느 순례법회보다 가슴 벅찬 신심을 낼 수 있는 자리로 이어졌다.

회주 선묵 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학문의 전당으로 자리 잡은 광교산 봉녕사에서 한해를 새로 시작하는 발원을 하고 일심으로 기도한다면, 새해에는 바라는 바 소원소구소망이 성취될 것이다”며 회원들에게 불보살님의 가피가 항상하기를 기원했다.
순례기도가 끝난 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대적광전 앞에서 ‘봉녕사’가 새겨진 열 일곱 번째 염주알을 받았다. 회원들이 준비해온 초코파이는 제10전투비행단 법당 화성사 김세호 법사와 봉녕사 인근 부대에 각각 전달됐다. 또한 복지기금 108만원은 봉녕사 주지 묘엄스님을 통해 수원지역 복지지관에 전달됐다.

이번 순례법회에 참석한 김용서 수원시장은 “108산사순례기도회에서 한미 FTA와 각국의 농산물 수입압력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해 범불교계의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와 직거래 장터운영을 통한 우리 농산물 구입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원시장의 감사의 인사를 받은 회원들은 법회 후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찾아 각종 농산물을 구입하는 등 농촌살리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