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명

전국53기도도량

Home > 순례안내 > 전국53기도도량

게시글 검색
2. 해인사(海印寺, 합천 가야산)
2018-11-29 17:34:36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伽倻山) 남서쪽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이다.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802) 순응(順應)대사와 이정(利貞)스님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우두산(牛頭山: 가야산)에 초당(草堂)을 지은 데서 비롯된다.

두 스님이 선정에 들었을 때, 마침 애장왕비가 등창이 났다. 그 병을 낫게 해주자, 이에 감동한 왕은 가야산에 와서 원당(願堂)을 짓고 정사(政事)를 돌보며 해인사의 창건에 착수하게 하였다. 순응스님이 절을짓기 시작하고 이정스님이 이었으며, 그 뒤를 결언대덕(決言大德)이 이어받아 주지가 되었다. 918년 고려를 건국한 태조는 당시의 주지 희랑(希郞)조사가 후백제의 견훤의 회유를 뿌리치고 도와준 데 대한 보답으로 해인사를 고려의 국찰(國刹)로 삼아 해동제일의 도량이 되게하였다.

조선 태조 7년(1398)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고려 팔만대장경판을 지천사로 옮겼다가 이듬해 해인사로 옮겨와 호국신앙의 요람이 되었다. 그 후 세조가 장경각을 확장 개수하였으며, 그의 유지를 받든 왕대비들의 원력으로 금당벽우(金堂壁宇)를 이룩하게 되었다. 제9대 성종 때 가람을 대대적으로 증축했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항일불교운동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해인사는 창건 이후 일곱 차례 큰 화재를 만나 그때마다 중창되었다. 현재 건물들은 대개 조선말엽에 중건한 것들로 50여 동에 이른다. 고려 고종 23년(1236)에서 1251년까지 16년 간에 걸쳐 완성된 호국안민의 염원이 담긴 고려대장경판(국보 제32호)이 있다.

그밖에 장경판전(국보 제52호), 청량사석등(보물 제253호), 반야사원경왕사비(보물 제128호), 석조여래입상(보물 제264호), 청량사석조여래좌상(보물 제265호), 청량사삼층석탑(보물 제266호), 원당암다층석탑및석등(보물 제518호), 치인리마애불입상(보물 제222호,) 목조희랑대사상(보물 제999호)과 지방유형문화재로 대적광전(제256호), 홍제암(제156호), 사명대사비및부도(제145호) 길상탑(제253호) 등과 문화재자료 제172호인 농산정, 광해군내외 및 상궁옷(중요민속자료 제3호) 등 70여 종의 귀중한 성보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해인사는 한국불교의 법보종찰로 신라 때 최치원, 고려 때 대각국사 의천과 이규보, 조선조에 사명대사와 추사 김정희 등이 행적을 남겼다. 근세에 이르러 경허선사는 1899년 조실스님으로, 일제 때 선사이자 율사 그리고 독립운동가였던 용성스님이 주석하였으며, 제자였던 동산·자운·고암·성철·일타스님 등 한국불교의 고승들이 머물기도 하였다.

승려사관학교로 불리는 해인총림은 1946년 한국최초의 종합수도원으로 선원과 강원, 율원을 지니고 1967년에는 성철스님이 초대방장을 지냈다. 한편 해인선원에서는 효봉·청담·혜암·법전스님 등이 역대 종정과 총무원장을 지냈고, 가장 많은 동문을 배출한 해인승가대학(강원)에서는 운허·지관·월운·법홍·무관·수진·현응스님 등이 강주(講主)로 강의했다.


통도사·송광사와 더불어 삼보사찰 가운데 법보사찰로 유명하다. 현재는 불교학원인 해인총림이 있어 많은 학인들이 공부하고 있다. 말사는 전국에 걸쳐 있으며, 16개의 산내암자가 있는데 고불암, 고운암, 국일암, 금강암, 금선암, 길상암, 백련암, 보현암, 삼선암, 약수암, 용탑암, 원당암, 지족암, 청량사, 홍제암, 희랑대 등이 있다.

해인사는 한국불교성지이며 또한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국내 법보종찰로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여, 가야산을 뒤로하고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그 웅장한 모습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경이롭다.

뿐만 아니라 송림과 산사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경에 젖게 한다. 뛰어난 가야산의 자연경관과 역사의 숨소리가 살아 있는 해인사 지역의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