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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심곡사(深谷寺, 익산 미륵산)
2018-11-29 17:32:31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낭산리 미륵산(彌勒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심곡사는 본래 현 위치에서 산위로 200m쯤 올라간 곳에 있었으나 100년 전에 옮겼다. 심곡사는 사찰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라 문성왕 때 무염(無染)국사가 수도할 장소를 찾던 중 미륵산 깊은 골짜기에 들어와 절을 세움으로써 심곡사(深谷寺)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19세기 초반에 허주(虛舟) 화상이 중건했고, 1983년 산신각을 삼성각으로 고쳐 지었으며, 1984년에는 요사를 새로 지었다. 1985년부터 2년 간 대웅전(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87호)을 해체하여 중수하고, 1997년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미륵불상을 조성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칠성각·삼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심곡사가 위치한 미륵산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전 서동왕자(薯童王子)인 무왕(武王)이 백제의 부흥을 꿈꾸며 세웠던 미륵사가 자리잡은 곳이기도 하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이 선화공주와 함께 미륵산을 찾아가는 도중에 미륵삼존(彌勒三尊)을 친견하고 창건하였다. 그런데 심곡사가 창건될 당시에도 상당한 규모의 거찰로 사격을 유지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미륵산 일대가 미륵신앙의 도량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단출한 사찰이지만 칠층석탑과 대웅전 목조삼존불좌상(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52호), 명부전의 소조지장보살좌상 및 권속들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1호, 칠층석탑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2호로 지정되어 옛 도량의 면모를 말해주는 듯하다.

심곡사가 위치한 미륵산(彌勒山)은 금마면·삼기면·낭산면 등 세개 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해발 430m 정도의 나지막한 산이다. 하지만 명산으로서 손색없는 자태를 뿜어내며, 심곡사 외에도 사자사(獅子寺)·미륵사지(彌勒寺址)가 자리하고 있다.

절 입구 오른쪽에 있는 수령 500년 이상의 커다란 나무 사이로 나 있는 샛길을 따라 미륵산 정상에 올라서 넓은 금마의 평야를 바라보면, 그 옛날 백제의 지배자가 이곳에 올라 자신이 통치하던 지역을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