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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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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백련사(白蓮寺, 강진 만덕산)
2018-11-29 17:29:07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만덕산(萬德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말사이다.

만덕산에 있으므로 만덕사라고도 하였으며, 신라 문성왕 1년(839) 무염(無染)국사가 창건하였다. 고려시대에 들어 희종 7년(1211) 원묘(圓妙)국사 요세(了世)가 크게 중창하면서 백련사의 사세는 크게 확장되었다. 조선 태종 7년(1407) 실시한 2차 사찰정리 때 조계종 자복사(資福寺) 24개 사찰에 선발되어 그 명맥은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세종 8년(1426) 천태종의 영수인 도대선사(都大禪師) 행호(行乎)스님이 주석하면서 백련사는 다시 한 번 크게 중창되었다. 이 때 행호스님은 임금의 장수와 국가의 복락을 서원하면서 제자 신담스님 등으로 하여금 여러 단월에게 시주를 권유하도록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불교에 심취하였던 세종의 형 효령대군에게 편지를 보내 대공덕주가 되어 줄 것을 청하였다. 이때 효령대군은 기꺼이 힘을 보태 주었다. 당시 시행된 중창불사는 1430년에 시작하여 1436년에 준공되었는데, 이로써 옛 모습을 회복하게 되었다. 당시 사찰을 유람하던 효령대군은 백련사에 8년 동안 머물렀고 밭 54두 2승락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도 몇 차례의 중수가 이어졌다. 효종 1년(1650)에서 효종 10년(1659) 사이에는 현오 스님이 서원(西院)의 건물을 중수하였다. 숙종 7년(1681)에는 탄기 스님이 백련사의 사적이 오래되어 없어져 버릴것을 염려하여 조종저(趙宗著)에게 글을 청해‘백련사사적비’를 세웠다. 그러다 영조 36년(1760) 큰불이 일어 대부분 전각이 소실되는 참변을 당했다. 여러 스님이 중건을 위해 각자 분담하여 시주를 모아 이듬해 불사를 시작해 1762년 대법당 중건을 마무리 하였다.

최근에도 불사는 지속되어 본래 종각은 칠성각과 대웅보전 사이에 있던 종각을 1991년 현 위치로 옮겨지었다. 본래 있던 요사채를 1995년에 확장, 중수하여 2층 규모의 육화당을 지었다.

백련사는 고려후기에는 8국사(八國師)를 배출하였다고 전하는 천태종사찰로, 조선후기에는 8대사(八大師)가 주석(住錫)한 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명찰이다. 지금은 정토구현을 위한 기도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절 안에는 보물 제1396호인 백련사사적비, 천연기념물 제151호 백련사동백나무숲, 유형문화재 제136호 대웅보전, 유형문화재 제223호 백련사 원구형부도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백련사 주변을 둘러싼 동백림은 예로부터 이름이 높았다. 고려시대부터 백련사는 동백림으로 유명하였으며, 현재까지 아름드리 숲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이 동백림의 수려함에 대해서는 여러 기록이 남아 있다. 동백림 부근에는 작설차(雀舌茶) 나무가 야생하고 있는데, 예전에도 이곳 작설차가 유명했던듯 전차(煎茶)로 만들어 나라에 진상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