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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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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비암사(碑巖寺, 연기 운주산)
2018-11-29 17:28:13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이 절이 세워진 연대와 관련하여 확실하게 전하는 내용은 없다. 삼국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백제가 멸망한 후 역대 왕과 백제 부흥운동을 펼치다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673년경에 만든 사찰이라고 알려져 있다. 백제가 멸망하자 유민들은 백제부흥운동을 펼치게 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죽임을 당하고 부흥운동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백제의 역대 왕과 부흥운동을 전개하다 숨져간 사람들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주류성이 있는 다방리에 비암사를 건립하고, 매년 음력 4월 15일에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전해오는 말로는 약 1,300년간 계속된 것이라고 한다.

당시 비암사는 충남에서 제일 큰 사찰이었지만 조선시대 임진왜란중에 왜군들에 의해 사찰이 크게 훼손되었다. 왜란이 끝난 후에 비암사는 조선왕조에 의해 복원되지 못하였고, 해방 이후까지도 다방리에있는 조그만 암자로써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후 비암사는 극락보전과 삼층석탑만 있는 작은 사찰로 최근까지 명맥이 이어져 왔을 뿐 절의 연혁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최근에는 1988년 이후 대웅전을 비롯해 명부전, 요사, 선방, 산신각, 범종각 등을 신축하는 중창불사를 일으킴으로서 비암사는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국사가 중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극락전(충남유형문화재 제79호) 앞뜰에 있는 높이 3m의 고려시대 삼층석탑(충남유형문화재 제119호) 정상 부분에서 사면군상(四面群像)이 발견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석상 가운데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국보 제106호)이고, 기축명아미타여래제불보살석상(보물 제367호)과 미륵보살반가석상(보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주변이 고즈넉한 숲에 쌓여있고, 인적이 드물어 옛 산사의 풍취를한껏 풍긴다. 비암사에 있는 수령 800년이 넘은 느티나무도 볼 만한데, 봄에 위쪽에서부터 싹이 나면 풍년이 들고 아래쪽부터 싹이 나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비암사는 절 안에 있는 삼층석탑의 정상부에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무렵에 조성된 3개의 비상(碑像)이 발견됨으로서 유명하게 되었다. 또 이 비상이 인연이 되어 비암사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는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비상은 현재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져 소장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