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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향천사(香泉寺, 예산 금오산)
2018-11-29 17:27:26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 말사이다.

백제 의자왕 16년(656) 의각선사가 금오산(金烏山) 향로봉 아래에 창건한 사찰이다. 의각(義覺)선사가 어떤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든 부처를 돌배에 싣고 그당시 오산현 불포해안(지금 예산군 신암면 창소리)에 도착해서 절터를 마련하고자 배에서 한 달 동안 지극정성으로 예불을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금까마귀 한 쌍이 날아와 배 주위를 돌고 사라지기에 뒤를 밟아보니, 지금 향천사 자리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이를 기이하게 여겨 주위를 살펴보니 향 내음이 그윽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산 이름이 금오산이며, 절은 향천사가 되었다고 전해온다.

이후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전소되었다가 멸운 혜희대사에 의해 중건되었다. 극락전·나한전·천불전과 더불어 많은 요사채를 갖추고 있으나, 오랜 세월 잦은 보수와 증축으로 사찰의 원형이 많이 사라졌다.

천불전(충남문화재자료 제173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의각이 옥돌로 조성한 높이 15㎝정도의 소불이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안치되어 있다. 보조국사 지눌(知訥)스님이 당나라에서 가져와 안치했던 3,053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의미하는 불상 가운데 1,516불만이 남아 있다.

극락전 앞에는 자연석을 가공해 만든 당간지주가 있고, 그 옆 나한전 앞에 구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제174호)이 있다. 천불전 서쪽에 부도 2기(충남문화재자료 제179호)가 있는데, 의각대사 부도 1기와,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조직해 금산전투에 참가했던 멸운대사의 부도 1기로 의각 부도는 조각이 정교하며, 신라나 고려 때 것과는 전혀 다른작법을 보여 준다.

근대에는 한국전쟁 이후 보산스님이 10여 년 간 주석하면서 향천사를 중건했다. 그 뒤 1971년 극락전, 1982년 서선당과 단월당을 새로 지었고, 1985년 천불전과 나한전을 해체 복원했으며, 1986년 종각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