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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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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수도암(修道庵, 김천 불령산)
2018-11-29 17:22:56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불령산에 있는 청암사 산내 암자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 헌안왕 3년(859) 도선국사가 수도 도량으로 이 절을 창건했다. 수도암은 수도산(해발 1,317m)의 상부에 위치한 도량으로, 옛날 도선국사가 이 도량을 보고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 하여, 산과 도량 이름을 각각 수도산, 수도암이라 칭하였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100여 년 전부터 부처님의 영험과 이적이 많다하여 사람들이 불령산이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도선국사는 청암사를 창건한 뒤 수도처로서 이 수도암터를 발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여 7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한다. 조선 인조 27년(1649) 벽암선사가 중흥하였고, 고종 31년 동학혁명 운동이 일어나 암자의 일부가 소실된 것을 6년 후 광무 4년(1893) 포응 선사가 다시 중수했다.

그 이후 경허(鏡虛)선사가 주석하였으며, 그때 오대산에 계셨던 한암·효봉·경봉·동산·금오·전강·고송·보문·구산·우봉·법희·우룡·등각·법경·석주·관응·법전·보성·고산·오현·정휴스님 등 근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이 수도암에 주석하였다.

한국전쟁 때 빨치산 소탕작전으로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 불타버렸다. 1960년에는 대적광전·약사전·정각암(正覺庵)·요사채 등 4동의 건물에서 3~4명의 스님이 수도하고 있었는데, 조계종 제11대 종정인 법전(法傳)스님이 크게 중수하여 20여 동이 넘는 큰 가람으로 변모했다.


성보문화재로는 약광전의 석불좌상(보물 제296호), 삼층석탑(보물제297호) 2기,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07호) 등과 함께 창건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기단과 초석이 있다. 이 가운데 석불좌상은 도선국사가 조성한 것으로 전하며, 금오산 약사사(藥師寺), 직지사 삼성암(三聖庵)에 있는 약사여래좌상과 함께 방광(放光)했다고 하여 삼형제불상으로 부른다.

머리 부분에 보관(寶冠)을 장식했던 흔적이 있는데, 이는 약왕보살의 머리에 금속관을 설치했던 것으로서 흔치 않은 예이다. 이 세 석불좌상은 한 석불이 하품하면 다른 불상도 따라서 하품을 한다는 얘기가 전해지는데, 한 석공이 제작한‘삼형제 불상(三兄弟佛像)’으로 불리고 있다.

수도암 약광전에서 기도한 후 법당이나 주위 마당에서 한약냄새를 맡으면 어떤 불치병도 낫는다하여 많은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