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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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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청량사(淸凉寺, 봉화 청량산)
2018-11-29 17:22:40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3년(663)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송광사 16국사의 마지막 스님인 법장 고봉(高峰)선사에 의해 중창된 천년 고찰이다. 창건 당시 승당등 33개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던 대사찰로 봉우리마다 자리 잡은 암자에서는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청량산을 가득 메웠다고 한다.

또한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량산에는 한때는 신라의 고찰인 연대사(蓮臺寺)와 망선암(望仙菴) 등 대소 27개소의 암자가 있어서 당시 신라불교의 중심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의 영향으로 유리보전(경북유형문화재 제47호)과 응진전만 남은 채 피폐했다. 법당에는 약사여래불을 모셨다는 뜻으로 고려 공민왕이 친필로 쓴 유리보전(琉璃寶殿)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홍건적의 침입으로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청량사로 피난했을때, 노국공주가 16나한에게 기도를 올렸던 곳이다.

청량산의 최고봉인 의상봉은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義湘)대사가 입산수도 한곳이라 의상봉이라 불린다. 이곳을 비롯해 청량산에는 보살봉과 연화봉 그리고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있고, 어풍대·밀성대·풍혈대·학소대·금강대 등 12개 대와 8개의 굴과 4개의 약수터가 있다.

청량사에는 불교의 우수한 유적 건물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때인가 소실 등으로 인하여 거의 없어졌다. 현재 신라시대 대찰의 모습은 없지만 망월암 등 33개 암자가 있었던 유지가 있고, 문수보살과 지장보살 그리고 16나한 등이 봉안되어 중생의 근기에 맞는 기도처로서 손색없는 도량의 모습을 띄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이로 만든 지불(紙佛)이 있는데, 지금은 금칠을 했다. 절이 있는 청량산에는 김생(金生)이 공부하던 김생굴과 공민왕당, 퇴계 이황이 즐겨 머물며 수학하던 정자 오산당이 있다. 청량사를 오르면 우선‘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이라 이름붙인 안심당을 볼 수있다. 안심당은 사찰 내의 전통 다원(茶園)으로 청량사와 청량산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여 숨을 돌리고 삶의 여유를 갖게 하는 넉넉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