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명

전국53기도도량

Home > 순례안내 > 전국53기도도량

게시글 검색
31. 등명낙가사((燈明洛伽寺, 강릉 괘방산)
2018-11-29 17:21:32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괘방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신라 선덕여왕 자장(慈藏)율사가 창건하였다. 당시 강릉 지역은 북쪽의 고구려와 동쪽의 왜구가 자주 침범하던 곳이었다. 자장율사는 부처의 힘으로 이를 막기위하여 부처님의 사리를 석탑 3기에 모시고 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수다사(水多寺)라 하였다. 석탑 3기 가운데 1기는 현존하는 오층석탑이고, 1기는 1950년 한국전쟁 때 없어졌다. 나머지 1기는 절 앞바다 속에 수중탑(水中塔)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신라 말 전쟁으로 불에 탄 것을 고려 초에 중창하고 절 이름을 등명사(燈明寺)로 고쳤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강릉부 동쪽 30리에 있었고, 절의 위치가 어두운 방 가운데 있는 등불과 같은 곳이라하여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또 이곳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삼경(三更)에 등산하여 불을 밝히고 기도하면 빨리 급제한다고 해서 붙였다고도한다. 고려 때에는 매우 큰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나 조선 중기에 폐사되었다.

오랫동안 폐사(廢寺)로 남아 있다가 1956년 경덕화상이 중창한 뒤 관세음보살이 늘 머무는 곳이라 해서 절 이름을 낙가사로 바꾸고, 옛이름 등명을 앞에 붙여 등명낙가사라고도 부르기 시작하였다.

1977년에는 주법당인 영산전을 세웠고, 1982년부터 청우스님이 범종각과 삼성각·극락전·약사전·요사채 등을 세워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영산전과 극락전·약사전·범종각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영산전은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어 오백나한전이라고도 불린다.

유물로는 오층석탑(강원도유형문화재 제37호)이 유명하다. 창건 당시 자장이 세운 3기의 석탑 가운데 하나로, 2층 기단 위해 4장의 장대석을 놓은 뒤 그 위에 다시 2장의 판석을 깔고 탑을 쌓았다. 기단이나 탑신부의 양식으로 볼 때 신라보다는 고려 때의 유물로 추정된다.

오백나한전은 고려청자 재현을 이룬 인간문화재 유근형 옹이 청자로 구원 낸 세계에서 유일한 청자나한전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