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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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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보살사(普薩寺, 청주 낙가산)
2018-11-29 17:21:01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낙가산(洛迦山) 남쪽 기슭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이다.

청주시 근교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백제 위덕왕 14년(567)에 법주사를 창건한 의신(義信)조사가 창건하였다. 신라 혜공왕 14년(778)에 진표율사의 제자 융종(融宗)선사가 중창했고, 고려 태조 1년(918)에 고려 태조의 5번째 아들이자 당대의 고승이었던 증통(證通)대사가 3번째 중창을 했으며, 예종 2년(1107)에 자정(慈靜)국사가 다시 중창했다. 조선 세조 4년(1458)에는 세조의 명으로 중수했으며, 1626년(인조4년)에 벽암(碧巖) 각성선사의 제자 경특선사가 중수하고, 숙종 9년(1683)에 일륜화상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낙가산 남쪽자락에 자리 잡은 보살사는 중부 관음신앙의 도량으로 청주 근교에 위치한 오래된 고찰이다. 낙가산 골짜기 사이로 멀리서부터 고찰의 풍모를 느낄 수 있으며, 초입에 이르면 관음보살의 품에 귀의하라고 이끄는 듯 자비의 감로수가 찾는 이의 마음을 가다듬게한다.

돌담길 사이로 보이는 보살사의 전경은 아담한 시골 산사의 풍경이다. 조선시대 여느 절과 같이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좌우 요사채가 자리 잡고 있으며, 오층석탑을 중심으로 조선 초에 건립된 아담한 극락보전과 명부전, 삼성각이 가람을 이루고 있다.

보살사 성보문화재는 보물 제1258호인 영산회괘불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된 석조이존병립여래상, 충청북도유형문화재제65호 오층석탑, 충북유형문화재 제56호 극락보전 등이 있다. 그 외에 아미타삼존불·석조지장보살좌상·범종과 석탑부재, 석조유물 등이 있어 조선후기 대찰의 사세(寺勢)를 유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살사는 삼태기 같은 낙가산 골짝을 들어가서 한복판쯤에서 만났다. 풍수지리에서는 용 세 마리가 뒤엉켜 알을 품는 포란형(抱卵形)의 땅이라고 한다. 마음먹기에 따라 세속의 바람과 속인들의 발길까지도 막아 버릴 수 있는 은둔(隱遁)의 지세다. 그래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설악산 백담사로 갈 무렵 보살사도 그의 거처지 중 하나로 꼽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2월 그런저런 인연이 닿아 뒤늦게 보살사를 다녀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