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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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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현사(普賢寺, 강릉 보현산)
2018-11-29 16:48:26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천축(天竺)에서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 강릉시 동남 남항진 해안에 도착해 한송사(寒松寺)를 세웠는데, 보현보살이 말하기를“한 절에 두 보살이 있을 수 없으니, 내가 활을 쏘아 화살이 떨어지는 곳을 절터로 삼아 떠나겠다.”라고 하고 활시위를 당기니 화살이 보현사 터에 떨어져 창건했다고 한다.

신라 신덕왕 2년(913)에 애장왕의 국사였던 낭원(朗圓)대사가 직접 창건하여 지장선원(地藏禪院)으로 불리다가 후에 보현사로 개칭하였다. 낭원대사가 여러 스님들을 제도하다가 입적한 곳이다. 그 뒤의 사적(事蹟)이 전하지 않는다.

현존 당우로는 조선 후기에 세운 대웅전(강원도 문화자료 제37호), 요사채, 주지실, 종각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 낭원대사오진탑(보물제191호)과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제192호) 등이 있다. 대웅전에는 청나라 사람의 옷차림에 모자를 쓰고 의자에 앉아 있는 조상이 있는데, 이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것이다.

사찰의 모습뿐만 아니라 계곡물 주위로 온갖 들꽃이 피어난 보현사 계곡도 아름답기 그지없어 순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곳은 그리 힘들지도 않으면서 계곡의 수려한 정취와 청량한 계곡 물소리, 그리고 문화유산들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간단한 산행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보현천은 주위에 암자와 기암괴석이 널려있다. 조그만 실개천이 넓은 소를 지나 물소리가 점점 커질 무렵이면, 어느새 눈앞에 나타난 보현사를 만날 수 있다.

또 계곡 좌우 산자락에 자생하고 있는 산수유나 진달래꽃 등은 봄이 되면 화려하게 피어 있다. 사찰의 고요함, 계곡 물소리의 청량함, 산꽃의 단아함 등을 느끼며 문화유적을 들러 볼 수 있는 그런 곳이 보현사다.

보현사 계곡은 나무 터널을 이룬 자연림과 올 곧은 청솔의 진실한 가르침, 세상을 잊고서 살아가는 꽃들의 웃음, 투명하고 맑은 계곡의 냇물은 도심의 상처를 깨끗하게 씻어주고 남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