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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53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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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도솔암(兜率庵, 고창 선운산)
2018-11-29 16:47:52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 있으며,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 산내 암자이다.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선운사의 왼쪽 굴(지금의 진흥굴)에 머물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밤 꿈에 미륵삼존불이 바위를 깨뜨리고 나오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이에 감응 받아 중애사(重愛寺)와 선운사 그리고 도솔사 등의 여러 사암을 창건하였다. 진흥왕의 부인의 이름이 도솔이었으며, 딸의 이름은 중애였다.

도솔천 내원궁에 지장보살상을 모신 것은 고려후기부터가 아닐까 짐작 할 수 있을 뿐이다. 도솔암은 본래 상·하·동·서·남·북의 6도솔이 있었다.

현재의 도솔암은 상도솔암이며, 하·북 두 도솔암은 마애불만 남고나머지 셋은 자취조차 희미해졌다. 조선 후기에 들어오면서 이곳은 상도솔암과 하도솔암 그리고 북도솔암 등 세 개의 이름으로 불렸다. 상도솔암은 조선 중종 6년(1511) 중창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하도솔암은 효종 9년(1658), 북도솔암은 숙종 29년(1703)에 각각 창건되었다.

지금 지장보살상이 모셔진 상도솔암은 도솔천 내원궁이고, 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을 모시고 있다. 하도솔암은 마애불상이 있는 곳이며, 북도솔암은 대웅전이 있는 자리이다. 지금의 도솔암은 상·하·북. 도솔암 이 셋을 합쳐 도솔암으로 부르며, 대웅전·나한전·도솔천 내원궁·용사 등의 전각과 마애불상으로 이루어졌다.

마애불은 도솔암 스님들이 조석으로 예불을 올리고 있으며, 마애불기도를 올리는 불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마애불 가슴 주위에 구멍의 흔적이 있는데, 이 마애불의 배꼽 속에 신비한 비결(秘訣)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1890년 무렵 전라감사 이서구가 배꼽을 열어 보니, 책이 한 권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자 두려워 책을 도로 넣고 봉해 버렸다고 한다. 그 뒤 동학교도들 사이에 그 책에 세상을 개혁할 비방이 적혀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한 때는 동학교도들의 집회처로 쓰이기도 했고, 1892년 동학교도 손화중이 비결을 꺼냈다는 얘기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