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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장안사(長安寺, 부산 불광산)
2018-11-28 09:43:49

수려한 불광산(佛光山) 도시자연공원에 위치한 장안사(長安寺)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문무왕 13년(673) 원효대사가 척반암(擲板庵)과 함께 창건하여 쌍계사(雙溪寺)라 했는데, 신라 애장왕 (809)때 장안사라 고쳤다.

임진왜란(1592) 때 병화로 모두 소실되었다가 인조 8년(1631)에 의월 대사가 다시 중창하였고 인조 16년(1638) 대의대사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효종 5년(1654) 원정(圓正)·학능(學能)·충묵(沖默)스님이 대웅전을 중건하였다. 1941년 각현(覺玄)스님이 중수하였다. 1987년 종각을 새로 세우고 요사를 중창하고 단장하였다.

사천왕이 버티고 있는 대문을 지나, 정면에 석가여래삼존불과 후불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는 대웅전(제37호)이 있고, 왼쪽에는 응진전 오
른쪽에 명부전이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 바로 앞에는 인도 등지에서 3차례 걸쳐 들여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7기를 모시고 있는 3층석탑과
뒤편으로는 대나무 숲으로 둘러싼 산신각이 있다.

향내가 그윽한 장안사를 끼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척반암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만날 수 있다. 이 척판암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데, 원효가 이 곳에서 수도생활 도중 천안통으로 세상을 살펴보니, 중국 종남산 태화사 대웅전이 장마로 인해 산사태로 무너지는 것을 알고 소반에“중생을 구한다”라는 글을 쓰고 던져 이 소반이 중국 의 태화사 대웅전 앞에서 빙글 빙글 돌자 경내에 있든 스님들이 모두 나와 구경을 하는 사이에 뒷산이 무너져 1천 여 명의 중국 승려들을 구했다는 전설에서‘척판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불광산의 수려한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척반암에서 맛보는 물맛이 일품이다.

절 입구 주변에는 높다랗게 솟은 전나무들이 에워싸고 있어 평지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마치 산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부산사람들이 장안사 계곡이라 통칭하는 이 곳 불광산은 사시사철 계곡의 경치가 좋아서 옛 사람들이 금수동이라 불렀든 곳이다.

불광산은 숲이 울창하여 등산로 대부분에 나무터널이 많아 향긋하고 시원한 나무그늘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산길을 오를 수 있어 좋다.

계곡 아래 쪽 입구에는 아직도 바위에 새겨진‘금수동’이란 글자가 선명한데, 길을 내면서 이 바위를 훼손하지 않으려고 우회하느라 급커브 길을 만들면서까지 지켜 온 이름이다.

절 입구에는 망토를 두른 거대한 달마상 조각과 해태 등 다양한 조각들이 마치 조각공원처럼 꾸며져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장안사 대웅전은 보물 제1771호로 지정되었으며. 부산광역시지정문화재로는 제85호(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삼존십육나한상), 제86호(장안사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 제87호(장안사 대웅전 석가영산회상도), 제88호(장안사 응진전석가영산회상도), 제89호(장안사 명부전 지장보살도), 제94호(장안사대웅전 석조삼세불좌상), 제106호(장안사 명부전), 제107호(장안사 응진전)와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호(장안사 연)가 있다.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고, 2014년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보물 제1824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