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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윤동주문학상 대상 혜자스님 ‘파랑새’
108산사 조회수:688
2019-03-30 19:07:09

제5회 윤동주문학상 대상 혜자스님 ‘파랑새’

10월 18일 서울 도안사서 시상식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이끄는 서울 도안사 주지 혜자 스님이 자작시 ‘파랑새’로 제5회 윤동주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중국 연변 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회장 방순애)와 한국 윤동주문학상제정위원회(회장 이종철)가 시상하는 제5회 윤동주문학상 시상식과 108산사순례기도회 창립 12주년 기념대법회가 10월 18일 오후 1시 서울 도안사(주지 혜자 스님)에서 열렸다.

자작시 '파랑새'로 한국측 윤동주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선정된 도안사 주지 혜자 스님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철 한국 윤동주문학상제정위원회으로부터 상패를 받았다. 당초 주최측은 10월 5일 중국 연변에서 열린 제5회 윤동주문학상 시상식에서 시상할 예정이었으나, 혜자 스님이 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이날 별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 이종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5회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하시는 혜자 스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수상을 축하했다. 이어 이종철 회장은 “혜자 스님은 시대를 읽어가는 진정한 시인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파랑새를 시제로 삼아 시를 썼다. 이 시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혜자 스님은 답사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주최측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뒤 “파랑새는 ‘희망의 새’다. 도안사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파랑새를 보며 남북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하게 됐다. 시는 그 결과물 중 하나다.”라고 시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송배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존경받는 수행자로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인 혜자 스님의 시 ‘파랑새’는 지나친 수사나 기법의 장식을 배제하고, 절제된 감정에 의해 언어의 응축미가 빛나는 정신적 생산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혜자 스님은 시상식에 앞서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채화해 온 평화의 불을 점등하는 행사를 가졌다. <금강신문  이강식기자>

 

<다음은 시 '파랑새' 전문>

 

행운을 주는 파랑새의 오른쪽 가슴에서

‘통일’이라는 두 글자를

경계의 시선으로 조용히 응시한다.

 

‘인생은 한권의 책이다’라는

메테를 링크의 희망을 가져오는

그 파랑새의 왼쪽 가슴에서

‘평화’라는 두 글자를 보았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이분법에 익숙한 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두 글자

평화로운 심성(心性)의 소유자에게야

또렷이 보이는 두 글자

아주 작으면서도 또 그렇게 빛나는

‘평화’와 ‘통일’의 네 글자.

 

목숨의 바다에서 무한공간으로

나래짓하는 행운의 파랑새는

‘평화’를 위한 일관된 기대감으로

또 그렇게 희망의 파랑새는

정녕 ‘통일’을 잊은 적이 없나니.

 

어쩌다가 한번 보는 무지개가

놀랍게도 희망의 상징으로 기억되듯

환상처럼 푸른 나래 활짝 펴고

희망과 충만한 생명감으로

우리 곁에 오리라는 집념은 불변이다.

 

‘통일’과 ‘평화’의 사신으로

분단의 아픔 처연한 한반도에

겨레의 비통함 온전히 치유(治癒)할

화타(華陀)와 편작(扁鵲)이 되어 오리라.